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 올리신 분이 '유성호접검'이라서 댓글 답니다. 흐흐
엉뚱한 댓글이 될 것이라... 미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무협 이야기니 좀 양해를....
나중에 그러니까... 90년대에 상영되었던 그게 아니라
1976년에 들어온 '초원(楚原)' 감독의 영화 '유성호접검'을 보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원작은 고룡(古龍)의 유성호접검(流星胡蝶劍)이었습니다.
제가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단짝 친구와 학교 오후 수업을 제끼고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때까지 본 중국 검객영화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그 무렵에는 이제 막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인데
대개 무협영화가 항상 원작만 못해서 좀 걱정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결투신도 당시로서는 괜찮았습니다.
종화(宗華), 나열(로레,羅列), 악화(岳華),정리(井莉;여주인공)
등이 출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사람들은 70년대 중후반기에
검객영화에 잘 나오는 유명한 배우들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능운, 전붕 등도 이 무렵 유명한 배우들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인 종화(宗華)는 자객이라는 신분에 걸맞게
아주 음침하면서도 어딘지 우울한 느낌을 주는
매우 독특한 주연급 배우였습니다.
그때 이 영화의 원작인 고룡의 유성호접검을 읽어 보려고
나름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만,
당시에는 국역본을 구할 수 없었고
훗날 10년도 훨씬 더 지난 후에야
박영창씨의 번역본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이런 옛날의 기억을 새롭게 떠올려주신
'유성호접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ssenja님 역시 명작은 매니아가 생길수 밖에 없지요. 저의 아이디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분을 만나다니 황송합니다. 대부분 의천도룡기나 신조협려 전조 녹정기 등등의 작품들은 많이 알지만 유성호접검은 잘모르더군요. 매니아 1인으로서 참 반갑습니다.
역시 사람은 10인 10색이라고 다들 틀리군요. 3권을 마저읽었는데 아직도 오글거리는 군요 . 보아하니 완결본까지 계속 등장할듯 합니다. 이제는 스토리보다는 무공을 완성한뒤 결말부분에서 취할 궁극의 한장면이 기다려지는군요. 최종보스와의 사움직전~!!!!!!!!!
양손에 검을 들로 날개를 펼치듯 진정한 천라의 신조 위용이었다.
"자, 그럼 날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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