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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야 허부대공을 읽고.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
07.06.26 23:48
조회
1,717

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1,2권

출판사 : 드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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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부대공....늦었습니다. 책방과 오랜 실랑이 끝에.....

오랫동안 쌓아왔던 친분으로 구매를 강요(!)했습니다.

왠만하면 마음을 잘 바꾸지 않는 아주머니를 상대로 투철한 투쟁정신을...흑ㅠㅠ

어쩄든 힘들게 손에 얻은 책인 만큼, 재미도 각별했습니다.

허부대공? 처음에 허부가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비천한 신분으로 구주에서 손꼽는 세력을 가진

창룡문의 문주인 대공녀 구소희에게 청혼을 받아 대공의 자리에 앉지만

허울뿐인 자리...... 이래서 허부대공이였군요.

하지만 난생처음 가족이라는 것이 생긴 '부운'은

허부대공이라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반응의 구소희를 도와주려하죠.

자신을 왜 대공의 자리에 맞이했는지 이유도 알지만,

그래도 가족의 정을 쌓고 부운의 모습이 아쉽기만 합니다.

선천적으로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부분또한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원치 않던, 원하던 주인공에게는 힘! 힘이 필요한겁니다!

내공을 모으지 못하는 몸이지만, 기이한 책과의 인연,

초절정고수와의 만남, 시공검의 획득, 천무와 무주

여러가지 기연들이 주인공을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도에 변함이 없는 부운이 너무 좋습니다.

힘을 얻었다고 경거망동하지않는 모습이 특히나 더 마음에 드네요.

가족이라는 '정'을 아직 부운은 제대로 맛보지 못했습니다.

대공친위대(?)와는 각별한 인연을 쌓지만

아직 구소희와는 인연을 쌓지 못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부운의 행동으로 인해, 구소희는 조금씩 조금씩 부운에게

관심이 갈 것이고, 결국에는 부운이 가족의 정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7.06.27 07:00
    No. 1

    구소희에게는 정이 가질않던데 이분의 작품들을 보면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를 정말 좀 너무하다고 생각할정도로 꼬이고 꼬이게 만들어서 (특히 용검전기는 판타지나 무림편이나 정말 지겹게도 꼬였죠) 구소희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 진척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맘에 들지도 않는 히로인이라 새로운 절세미인 히로인을 등장시켜 구소희를 자극하는것도 좋지만 주인공의 가족애와 구소희의 절대무관심을 생각하면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인공이 구소희에게 뼈아픈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하는 내용도 재미있을것이란 사악한? 생각도 가끔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6.27 10:30
    No. 2

    코드명000님// 음......그런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자운비
    작성일
    07.06.27 14:44
    No. 3

    1권을 읽고 아직 2권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주인공인 부운에게는 뭔가 끌리는게 있는지 첨부터 마음에 들더군요.
    근데 구소희에게 왠지 정이 안간다는....
    부운이 "가족"이라는 이 한 단어만으로도 구소희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갖는게 마음에 들지 않네요.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패마왕
    작성일
    07.06.27 23:02
    No. 4

    전 허부대공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방수윤님의 글에는 항상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삶의 연륜이죠. 전작인 용검전기에서도 그랬고 이번 허부대공에서도 느꼈지만 작가 방수윤님의 적지않은 삶의 연륜과 지혜의 내공이 저를 글 속에 완전 몰입시켜버렸습니다. 문장력과 글과 내용의 전개도 뛰어나서 역시 방수윤작가의 작품이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내용속으로 들어가서... 윗분들이 구소희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셨는데... 방수윤님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화끈한 무력등을 기대하지는 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방수윤 작가의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보여주며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소희가 비록 얼음같고 성격이 좀 X같지만 주인공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고 스스로는 성장하고 발전하여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을 읽어나간다면 보다 허부대공의 묘미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초점을 약간만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작품이 달라지는 느낌이 들겁니다.
    전작인 용검전기도 그랬지만 주인공의 화끈한 무력 등을 기대하고 본다면 정말 열불터질 겁니다. 주인공은 매번 위기를 겪고 나쁜 넘들은 계속 음모를 꾸미고 게다가 주인공은 그것도 모르고 자주 당하고... 좀 인내를 가지고 관점을 봐꿔서 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6.27 23:39
    No. 5

    자운비님// 새로운 히로인은....부운이 거들떠 보지도 않지 않을까요?

    불패마왕님// 좋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변해가는 구소희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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