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옥
작품명 : 청조만리성
출판사 : 청어람
주인공인 임주원은 명의 주씨를 원망(怨望)하는 모친의 한이 새겨
진 이름을 이어받고 불운하고도 안쓰러운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자라났다.모친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으로 부모에게 외면받고
부모가 비참한 최후를 맏이하는 것을 보면서 도망치듯 떠났으나
한가닥 희망도 배신당하는 등 재앙이 겹치다가 남무제(?)로 추정
되는 인물에게 무공을 사사받고 출도하게 된다
명,청,초,진의 사국쟁패가 시작되는 시기에 철모르는 강호 초출로
나섰다가 얄궃은 운명의 그녀(?)를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키우지
만 쓰라린 추억으로 남기고 혼란한 세상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긴
채 모친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려 한다
대충 1,2권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사라전 종횡기를 보지 않고
이 작품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는 최근 나온 신간 가운데 가장 최고라
고 말하고 싶습니다.주인공의 평범하지 않은 성장과정이 절로
가슴을 아프게 하고 그녀(?)와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의 감정
도 후반에는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소설이지만 일반적인 무
공초식이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하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사실적인 전개가 이루어지고 관과 무림은 불가침이라는 곰팡내
나는 공식도 이 소설에서는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저를 흡족
하게 만드는군요
청조만리성에서는 외강내유의 인물,무제국의 꿈을 저버린 배반
자 이런 식으로 사라전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남무제를 묘사하
고 있어 남무제에 대한 실망감도 조금은 느껴지는데 사라전 종횡
기도 보면서 들꽃무인과 중주오성들,무불련과 청무조 등의 과거
가 어떠했는지 궁금증을 풀어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1권에서 주인공이 용무학관에
다니면서 어머니가 몸져누우면서 살림이 곤궁해졌을 때 세상의
인심이 각박해졌다는 부분에서 용무학관에서 주인공의 모친이
용무학관의 수련생 전체의 1년 수련비에 달하는 돈을 갖다바쳤
는데 가세가 기우니까 냉대하고 수련비를 못 낼거면 나가라는
식으로 독촉하는 것은 좀 너무하더군요...그것도 용무학관의 관
주가 과거 청무조 시대때 활약했던 인물인데다 학관이 소명부
에게 전멸당하려 할때 아이들을 지키려 하고 초운학에게 아이
들을 맡기면서 새싹들을 지켜 달라고 하는 모습 등은 학관이
주인공에게 초반에 대했던 모습과 무척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뭐 사소하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의 눈에는 묘하게 짜증나더
군요...주인공에 대한 애정도가 깊어진 것일까요....후후....
3권이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주인공이 진정한 반명의 선두에
서서 어떻게 세상을 질타할지...과연 사국쟁패의 끝은 어떤 엔딩
으로 마무리될지 하는 호기심을 품은채 감상평 마칩니다
(오랜만에 써서 참 어색하군요...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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