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묵향이 판타지로 넘어갔기에 묵향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누구나 무협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소설을 생각할 수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무협에서 판타지를 넘어간 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죠.
곧 판타지 전반에 관한 글을 다루면서 포함시킬 내용이지만, 묵향 2부의 파급효과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우선 소드마스터=검기, 그랜드소드마스터=검강의 개념을 정립한 책은 묵향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양판소다 뭐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개념이었습니다.
물론 2부 후반에 늘어지는 글들과 극악의 속도, 그리고 필력이 떨어진 것 같은 3부가 많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묵향은 상당한 수작입니다.
안타까울 것 있나요
묵향은 묵향이고 그 작품들과는 좀 다르다고 보는데요
묵향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습니다.
사과랑 오렌지를 비교하는거랄까요
같은 과일의 범주에 속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맛이죠
묵향을 통해 무협을 입문하셔서 그런 좋은 작품들을
보셨다는건.. 그게 좋은거죠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건 어렵고
덜 어려운 글부터 시작해나간다는 점.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처음에는 수작들의
뛰어난 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에게 무협을 읽게 하는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훌륭하다 봅니다.
그리고 어떤분들은 묵향을 비뢰도와 같은 취급을 하나요?.
비뢰도..제목만나와도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는..
제 생각엔 묵향이 아무리 초반에 아주 재밌다가 이후로
약간 사그라드는 그런점에서 비뢰도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해도 비교불가입니다 ㅡㅡ;;묵향이 울겁니다.
개인적으로 묵향의 가치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련기간이 몇십년을 넘어가는.. 그 당시로는 획기적이었고.. 먼치킨이지만 충분히 강해질수 있는 이유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기연이나 비급에 의존하는 작품들과는 확연히 차별화 시킨...
작가의 애정관도 여타 다른 작품들과는 비교가 안됄 정도로 독특한
양녀인 소연과 그녀의 어머니의 등장만으로도...
주인공의 가치관도 복수나 협의 추구 강호제패로만 짜여진 무협의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난....
이것저것 쓸 말이 많지만... 그 당시의 무협소설이나 그 이전,아니 지금의 무협소설과 비교해 봐도 구석구석 살펴보면 여러가지로 차별화 돼는
좌백의 대도오,전동조의 묵향,임준욱님의 진가소전,조진행의 천사지인
기타 여러가지 많게지만 이런 작품들은 지금 보아도 물론 훌룡하지만 그 당시로는 무협에 굵직한 획하나를 긋는데 선구자적인 작품이라는 점은 부인할수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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