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는 어느 나라에서 왔니?-다문화 시대의 재미있는 이주 이야기 Ca bouge dans le monde, 2007
저자 : 리비아 파른느, 브뤼노 골드만
역자 : 이효숙
감수 : 윤인진
출판 : 초록개구리
작성 : 2011.05.02.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싶은가?
우리는,”
-즉흥 감상-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는 어린이날 노래였군요. 아무튼, 앞서 소개한 도서 ‘코박사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여행-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의 신비하고 놀라운 이야기!, 2010’에 이어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해맑게 아이들의 표지를 넘겨, 다문화 시대에 지녀야할 올바른 자세에 대한 [감수자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이런 얇은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에 대한 [차례]에 이어, 으흠? 그렇군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또 다른 세계로 출발!], [움직이는 세계], [낯선 땅, 더불어 사는 삶]이 되겠는데요. 이것만으로는 당연히 설명이 부족할 것이니, 구체적인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직접 책과 만나 감상의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얇아서 좋다고 집어 들었는데 도무지 집중력이 형성되지 않았다구요? ‘다문화가정’에 대한 책인 줄 알고 펼쳤지만 아니었다구요? 네?! 언젠가 인류는 우주의 유목민이 될 것이라구요? 으흠. 아마도 마지막 분은 SF를 좋아 하신다 생각해본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앞서 ‘다문화시대’에 대해 말한다고 했으면서도 하나 같이 ‘이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게까지 도움을 받은 기분은 없었습니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이 책은 ‘더불어 사는 지구’ 시리즈의 17번째 책이며, 당장의 조사를 통해서는 34권까지 있다고 하니, 으흠. 언젠가는 이어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행복한 걱정을 해봅니다.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지만, 일단은 만났으니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책은 열두 개의 이야기를 세 개의 항복으로 묶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주’에 대한 지구인의 역사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뤄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열심히 요약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무슨 퀴즈대회용 요약집 마냥 물음표와 해설, 그리고 답안지로 하나가득이었습니다. 그러면 독서 퀴즈용으로 딱이지 않냐구요? 네.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만, 친구들이 읽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앞서 소개한 도서가 더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처음에는 3, 4학년 대상도서로 지정했다가 5, 6학년용으로 바꿨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잠시, 이번 책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해보면 좋을까 싶어 책장을 넘겨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화의 장이 열리고 있으면서도 인종간의 끊임없는 전쟁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방금 접한 속보로는 ‘빈 라덴’에 대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하고도 끔찍한 사건 사고들이 ‘뉴스’로 떠오르고 있으니, 으흠. 지구의 전 인류를 하나로 묶을 공공의 적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비극의 드라마’에 마침표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대상을 마들게 되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이왕이면 책 표지의 아이들처럼, 너 나 할 것 없이 해맑은 미소와 함께하는 세계화의 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6월 달 독서퀴즈 도서를 미리미리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외쳐봅시다! Love & Peace!! 그리고 carpe diem!!!
TEXT No. 150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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