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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4.03.24 11:57
조회
2,872

온더 로드.jpg

제목 :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2006

지음 : 박준

펴냄 : 넥서스BOOKS

작성 : 2014.03.23.

  

“나는 지금 어떤 길 위를 걷고 있는가?”

-즉흥 감상-

  

  책장을 정리하던 어느 날. 기회가 되면 꼭 봐야지 했던 책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해 분가한 동생이 샀던 책으로, 쭉 뻗은 흙길의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었는데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숨기고 펼쳐보았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아무튼,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지은이의 인사글인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와 이야기의 무대가 될 장소에 대한 소개인 [1. 오, 카오산 로드!]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렇게 4~5년간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고 여행길에 올랐다가 1년째 여행 중이라는 젊은 부부, 2년 동안 4개국에서 살면서 여행 중인 여인, 혼자서 여행 중인 17세 미국 소녀, 모든 질문에 시니컬한 답만을 주는 벨기에 커플, 사고 싶은 시계 대신 그 돈으로 여행길에 올랐다는 여인, 마흔을 앞두고 여행길에 올라 마사지와 명상을 배우고 있다는 독일 여인,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에 눈을 뜨기 시작한 삼남매, 사실상 외국인 여행자 중에서는 첫 번째 인터뷰 대상이라는 독일 청년, 배낭여행중인 중년 부부, ‘카오산 로드’에 대한 책을 써서 여행경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그리스 청년, 유별난 여행자라 일컬어지는 이스라엘 여행자 중 한 여인과의 인터뷰, 고등학교를 옆으로 밀어두고 인도를 여행 중이라는 소녀, 사진가로 일하고 있다는 자메이카 여인, 여행 중에 만난 스님, 그리고 지은이의 셀프 인터뷰가 담긴 [2.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과 지인이의 마지막 인사이자 당부 글인 [3. 에필로그]가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사실 표지를 보며 예상한 내용은 도서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2007’와 같은 여행기록이나 파울로 코엘료 님의 ‘연금술사 O Alquimista, 1998’나 ‘순례자 O Diario de um Mago, 1987’와 비슷한 ‘길을 걸으며 영적인 길을 찾는 내용’이 아닐까 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서는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이었는데요. 음~ 기대에서는 벗어났지만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영상물로 만들어진 것이 먼저였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네? EBS에서 방영했던 거라 ‘다시보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구요? 말씀을 듣고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점검을 앞두고 관련 페이지들을 열수가 없다는 메시지만이 저를 반깁니다. 그러니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일단 돈이 많아야 떠날 수 있는 거라구요? 쉬기도 바쁜데 여행이 무슨 말이냐구요? 꼭 여항을 떠나야만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은 아니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하긴 제가 떠나고 싶다는 여행도 최소경비가 300만 원 선이며, 기간이 기본 한 달인지라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다보니 장기여행자들이 참 멋있으면서도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런 ‘돈과 시간’에 대한 그동안의 선입견을 일부나마 허물어주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감상문을 통해 이야기하기 어려우니,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리고 ‘삶의 지혜’에 대한 것은, 동감입니다. 하지만 떠나고 싶은 이들은 떠나게 해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저는 어디를 여행하고 싶냐구요? 음~ 전에도 몇 번 감상문을 통해 적은 적이 있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입니다. 버킷리스트를 만든다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걸어보고 싶은 순례자의 길’이 되겠는데요. 으흠. 그러고 보니, 몇 년 동안은 일하고 공부한다고 여행 자체를 잘 못가본 기분입니다. 그래도 진정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어제 친구랑 먹은 피자의 ‘살아있는 치즈’가 자꾸 떠오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소설 ‘TV 피플 TV ピ-プル, 1993’이 되겠습니다.



TEXT No.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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