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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플래닛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5.17 15:11
조회
1,164

제목 : 에코 플래닛 Planète Ecolo, 2008

저자 : 발레리 라슈노, 델핀 고다르, 프레데리크 라바브르

역자 : 이충호

출판 : 한울림어린이

작성 : 2011.05.17.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만약 당신에게 삶과 죽음의 선택권이 있다면,”

-즉흥 감상-

  ‘6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푸르름으로 하나가득인 자연 속에서 아울리는 동식물과 아이들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1. 생태계], [2. 공기], [3. 에너지], [4. 물], [5. 땅]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관찰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하나 가득 펼치고 있었는데…….

  으흠. 읽을 때는 몰랐는데,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작은 제목들을 보고 있자니 ‘출동 지구특공대 Captain Planet, 1990’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반지를 끼고 초능력을 쓰는 청소년들은커녕, 다섯 개의 힘이 하나로 모이면 등장한다던 ‘캡틴 플레닛’의 출연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상한 안도감(?)을 느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읽기 전에는 그저 어려운 책 인줄만 알았는데, 마침표를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순식간이었다구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그 맛을, 약간 두툼했지만 담백하게 음미해 볼 수 있었다구요? 네?! 다른 건 다 좋아도 가치관의 혼란만큼은 그저 안타까우셨다구요? 으흠. 하긴, 그렇습니다. 저도 ‘물’편을 읽으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건은 바로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건이에요.’라는 언급에, 처음에는 그냥 흐응~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전부 외국인데 ‘우리나라’라면서 한국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쩝. 분명 합의하에 추가된 내용일 것이라 믿어봅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두툼한 외모와는 달리 상식으로 알고 있던 많은 것들을 차분히 담고 있었는데요. 이야기책이 아니라도 이토록 흡입력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오랜만에 느껴보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런저런 다양한 정보를 지면에 콜라주로 꾸미고 있었음에도 시선의 동선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첨부설명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첨부’라는 것 자체가 ‘보조’인데 본문을 끊어먹던 책을 만나오며, 그동안 많이 짜증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매끄럽게 흘러가는 내용에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일단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보시지 않고는 알 수 없을 것이니, 일단은 제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원제목인 Planète Ecolo에서 ‘Planète’는 ‘1. 혹성,유성,별자리 2. 지구,세계’를 ‘Ecolo’는 ‘écologiste’의 약어로 ‘1. 환경[생태]학자 2. 자연 보호론자’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다시 적어보면 ‘친환경 지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직역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전문가 분들이 살짝 그 답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문제의 인식을 시작으로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가능성을 검토 하는 등 다양한 시점을 담고 있었으며, [환경 의식 TEST]와 [부록: 알아 두면 좋은 환경 정보]도 함께 하고 있었으니, 소장까지도 살짝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하는군요.

  그럼, 동화 ‘숲이 사라지고 있다, 2005’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성인의 시점으로 아동서적을 만나고 있기 때문일까나요? 그저 모든 것이 명료하게 보이는 것 같아, 그저 ‘크핫핫핫핫핫핫!!’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진정하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날이 참으로 좋습니다! 자전거 타고 미친 듯이 달리고 싶습니다!! 크아아아아아악!!!

TEXT No.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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