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
출판사 : 명상
전혀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묵향이 나오는군요.
(17권 도입부에서 작가님이 따로 말씀 하셨기에 앞으로는 빨리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최소한 반년은 걸리는군요; 마지막권은 1년 가까이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1권이 마지막이라는 가정하에말이죠)
제목이,
'부활하는 무림맹'
입니다.
혹시나 묵향이 유리한 고지에서 실수 하나 해서 날려먹고,
장인걸과 무림맹이 공동전선을 형성해서 묵향을 위기상황으로 모는 것은 아닐까...
햇는데,
말 그대로,
'부활하는 무림맹' 이 되지는 않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제목 선택의 오류라고 봅니다, 물론 전반적인 내용에서 줄곧 마교에 뒤져있던 무림맹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하지만, 20권에서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이루는 내용이라죠, 차라니 깨어나는 아르티어스 라던지, 밝혀지는 전말 뭐 이런 제목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묵향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읽다보면 어느새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지막 한장 넘기기가 아쉬워서 넘기기를 망설이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막상 읽고 보면,
얼마 되지 않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내용은 많지만 그리 많지 않는 글자수로 압축할수 있는 이야기라죠; 큰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난다기 보다는 사건 하나에 부수적으로 딸린 에피소드들의 집합소 정도?)에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죠.
이번 권에서 특히 그런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읽을 때는 정말 숨돌릴 틈도 없이 넘어갔지만,
막상 읽고 보니 결국엔 이번 권에서도 제대로 해결된 이야기는 없는 듯한..
어찌 보면 아주 중요한 몇가지 사건을 빼고는 20권 없이도 다음 권과 내용이 이어질 듯한 전개랄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읽고 나서도 약간 허탈했다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전 확실한 내용의 구도가 잡혀있던 외전 다크레이디가 더 좋았다는...단순히 타이탄 주류의 메카닉물이 제 취향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세계관에 걸맞는 이야기 전개가 마음에 들었달까요.?)
뭐,
어차피 책은 읽어봐야 아는거니,
더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셔야 하실듯 싶네요.
(묵향의 인기란 굳이 제가 사는 곳만 국한된 건 아니겠죠; 빌리시는데 길게는 한달 이상 걸리는 곳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작은 대여점이라도 묵향과 비뢰도는 한번에 2권 이상 들여놓더군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당일 배송된 책이라도 초판본을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과연 다음 권에서 마무리가 날련지,
아니면 21권을 넘어선 22권, 23권까지 갈련지,
어쨌든,
언젠가 끝이 나는 그날,
허탈하면서도 기분 좋을 것 같네요 ^^
그래도 시작과 끝을 이끌어준 묵향이니 말이죠.
(아무리 말들이 많아도 묵향이라면 22권 23권 30권에 이른다 해도 끝까지 사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읽어보시죠 ^^
pS - 이번 권,
묵향 독자분들의 성향을 극과 극으로 나누게 하는 장본인 아르티어스가
돌아옵니다.
문제는 아주 화려한 등장이라죠 하하;
(개인적으로 묵향 20권의 하이라이트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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