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모름
반말로 쓰겠습니다 예 죄송합니다 버릇이 되서요
엔딩보기 전 까지는 그냥 조금 재미있는 소설인가 보다 했는데
엔딩을 본 지금은.. 정말 대단한 소설이라고 느끼고 있어
하얀 로냐프강을 보면서 감동받았는데.. 이번에도 그정도의 감동을 받은거 같아
정말 정말 대단한 작품이고... 아 진짜 이럴땐 글솜씨 없는 내가 한심하고 원망스럽다
제이메르가 로핀에게 가졌던 미안함을 절실하게 손가락으로 느끼고 있어
정말 정말 흠잡을곳이 거의 없는 소설인것 같아
로핀이 말한대로 치밀한 기더의 톱니바퀴가 결국 로핀을 아즈윈에게 인도했듯
작가가 창조한 세계와 흐름 안에서 치밀하고 정교하고 성공적으로 쓰인 작품이야
특히 마지막.. 즈토크 워그가 나오며 카셀을 이끌때는 정말 행복했어
여왕과 여신이 만날때도 정말 감동적이고
가넬과 드래곤들이 말하는건 정말 멋졌고...
라이와 게랄드가 스스로를 희생하는건 슬펐고
정말 셀수없이 많은 명장면들이 나왔어
내가 원래 이런 각잡히고 힘들어간 대사들을 좋아하거든
그리고 정말 재밌는데.. 중간중간에 카셀의 에피소드를 늘려서 권수를 늘려도 됐을것 같아
카셀이 조금밖에 안나와서 아쉽기도 해
하지만 그만큼 조연들의 존재가 빛을 발했다고도 할수 있겠지?
그런데 아쉬운건.. 차라리 1권을 더 늘려서 전쟁을 약간이나마 더 디테일하게 묘사해줬으면 하는데
정말 아쉬워
실다렌이 아무리 성장했더라도 드래곤 몇이나 날려버린 러스킨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거 하며
구아닐도 그렇고
상당히 아쉬움이 남아..
그리고 테일드가 짠 8년간의 구도와 그란돌과 짠 그림을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정말 아쉬운건 카셀의 마을의 '비 현실성' 이야
아무리 촌동네라지만... 대륙전쟁이 아니라 하마게돈이라 불릴만한 전쟁을 모른다는게..
완전 웰컴투 동막골이잖아..
저 레-가넬이 이름을 내린 나라가 대륙의, 인간의,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네 동막골은 한가하게 감자얘기나 하면서 하는건 말이 안되잖아
어쨌든... 주인공 마을 얘기가 나온건 정말 심한 에러였어
살아남은 이들은 죽은이들을 떠나보내며 새롭게 주어진 '기더'를 따라간다...
죽은이들은 추억이 되고, 후회가 되며 또 역사엔 남지 못할 위대한 이들로 기억될 것이고
하지만 비장하고 장대한 서사시의 끝이 고작 이런 한심한 이야기여서 실망도 했고
멸세를 막고, 인간을 존속하며 '죽음'을 물리친 캡틴 카셀을 칭송하라!
등의 경구가 슬슬 터져 나오고 바드들의 입에선 카셀얘기로 도배가 되겠지?
소설의 뒷얘기는 상상만 해도 정말 기쁘다
그 의원이 상상했던 것처럼 아찔한 외모의 타냐와 카셀의 2세가 이끌어 가는
소설이 나온다면... 음 정말 재미 있을것 같긴 해
약간은 식상해 질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마지막으로..
발틴사가랑 정말 비슷한거 같아
절망에 찌들고 운명이 이끄는대로 벼랑끝까지 갔지만, 운명을 부수고 창조한 발틴의 모습과
절망의 끝에서 '기더'를 벗어나 자신의 '기더'로 모든 이들을 이끌어 멸세를 막은 카셀의 모습이
정말 닮았고... 또 정말 멋지다 최고라고 말하고 싶어
글이 너무 길어졌다.. 미안해 읽어줘서 고마워
하얀늑대들이랑 발틴사가는 내 베스트 판타지에 등록되었어.. 돈모이면 바로 살꺼야
내 나름대로 별점을 매겨보자면 (5개 만점)
★★★★★★ : 짧은 인생이지만 내 인생의 최고의 판타지! 안지르고 뭐하냐
정말 아쉬운 작품이여서 단점만 줄줄 쓴거 같다 미안해
하고싶은말은 정말 많고 하지만 손가락으로 표현 못하는 내가 정말 절망스럽다
내 진심이 이 글에 투영되길 바라면서 이제 확인을 누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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