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하얀늑대들이라... 라자보다는 10% 부족하단걸 느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고, 제 입맛입니다.
라자의 후치, 늑대들의 카셀.. 두 주인공 모두 촌놈에 힘없고 능력없는 기본설정은 비슷합니다만, 카셀의 경우 하얀늑대들이 그를 따르고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설정이 부족합니다. 하얀 늑대들 보면서 내내 심기가 불편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솔직하고, 붙임성있고, 용기있고, 누구와도 친구가될수 있는 그의 성격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마치 아르마니정장에 등산화를 신은듯한 기분을 느꼈달까요...
하지만 문장력, 필력, 흡입력 등등 범작은 뛰어넘는 작품입니다. 제 욕심엔 인물들간의 관계 설정, 능력치 등등 몇가지를 고쳤으면 더 많이 팔리는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제가 판타지중에 처음읽은작품이 드래곤라자였고
읽자마자 바로 질러버리기도 했구여
아직도 가끔 다시 한번씩 꺼내서 읽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얀늑대들도 소장하고있지여^^;;
저는 두 작품 다 다른매력이 있다고생각하는데여
그저 그 책나름으로 재미를 느끼면 대는것이라고 봅니다
이책보다 괜찮은가여? 라는 질문은 저는 이해못하겠네여
어떤책을 기준으로 두진않거든여
다 그 책나름으로 작가분나름으로
책에 빠지게만드는게 있기때문입니다
이영도님작품은 거이 소장하고있지만 그렇다고 하얀늑대들이
거기에 딸린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전혀다르게 느껴지는 작품들이고
두작품 다 제게는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영도님작품은 읽으면서 몰입을 느꼈지만
하얀늑대들은 저는 1권부터 정신없이 빠져들었던게 다른것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전반부에는 드레곤라자가 후반부에는 하얀늑대들이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하얀늑대들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고요..
이영도 작가님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주제의식이랄까? 자의식이랄까? 그게 너무 강하게 느껴지다보니 책속의 캐릭터들이 작가의 수순대로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뭐 개인취향이겠지만..뭔가 거부감도 가끔 들기는 하더군요. 독자에게 너무 꽉 짜여진 감상이 주어진다고 할까요..
윤현승 작가님은 솔직히 다크문에서 보다가 접고(재미없었습니다 -_-;)
하얀늑대들도 그냥 있길래 읽었습니다.
1부에서는 그래도 잘 읽히긴 하는구나..2부에서는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다가..다시 상승 3부에서 절정을 달리더군요.
한 작품에 이렇게 작가개인의 능력이 확연히 보이도록 상승되는 책은 별로 없던것 같습니다.
드라가 결코 최고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눈마새와 피마새를 저는 더 높게 쳐주고 싶거든요.
드라가 판타지의 정형적인 공식에 1인칭형식을 시도한 소설이라는 점 등등에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만 눈마새와 피마새와 비견될 정도는 아니지요.
그리고 하얀늑대들은 드라와 충분히 비견될만합니다.
윗분들은 몰입도가 적다라고 하셨지만 저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충분한 몰입도를 가졌지요. 카셀의 이동경로를 따라서 사건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고 중간중간 눈물이 나올만한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내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와 비견될만한 글귀는 하얀늑대들에도 있습니다. 라이가 마지막으로 이별은 고하는 장면인 '불복하겠다. 카셀 나의 캡틴이시여' 의 여운도 만만찮습니다.
모든 것은 객관적인 것입니다만 저는 최근작인 하얀늑대들에 더 애정이 가는군요
드래곤 라자가 높이 평가받는다면 그 이유는 위에 에멧쿤님께서 지적하신 점이 적절할듯 싶습니다.
무협 역사도 이젠 제법 되는데 아직까지 영웅문보다 잘 쓴 작품이 한편도 없겠습니까?(짚어보고 싶지는 않군요. ^^* 괜한 시비꺼리가 생길까 두렵습니다.) 아직까지 영웅문을 뛰어넘을 작품이 없다면 그건 그것대로 무협이란 장르 자체의 비극이겠지요.
라자도.. 비견 혹은 더 뛰어난 작품이 없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다만 무협의 영웅문처럼 판타지란 장르에서 우열을 논하기 어려울만한(신무협의 효시가 대도오냐 태극문이냐 말이 많은)기념비적인 작품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음.. 기억력이 나빠서리.. 라자가 먼저인가요 탐그루가 먼저인가요? 세월의돌이 더 빠르던가?? 이건 영 기억이 뒤죽박죽이라.. ㅡ,.ㅡ)
기억이 일천해서 졸지에 근거 빈약한 주장이 되기는 했는데.. 적어도 판타지의 효시를 논할때 라자는 세손가락 안에는 들어갈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군요.
음..... 근데... 이거 글쓰다보니 뭘 쓰려고 한건지 까먹었습니다. 메멘톤가.. ㅡ.ㅡ;
긁적긁적.. 결론은!!! 라자나 늑대나 둘다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이지요. 핫!핫!핫! ^^;;
음.. 관련해서 한국 판타지의 효시(무조건 첫 작품을 뜻하는 게 아니라 시대적인 상황이나 작품성, 구성, 스케일 등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로 볼만한 작품은 무엇일지요??
이영도님... 분명 그분의 작품을 보면 대단하단 느낌을 받지만, 작품에 빠져들지는 못하겠더군요. 머랄까 이영도만의 독특한 세계관 혹은 철학이 강하게 느껴지는게 거부감이 든다고나 할까요.
눈마새 같은 경우 유사인간 종족 대부분을 새로 창조해냈지만 두억시니나 나가 레콘 도깨비 그 어느 종족에게도 매료되지는 않더군요. 로도스도 전기를 보면서 하이엘프란 종족에 빠져들 듯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 상상력 만큼은 정말 존경할만 하지요. 신을 가둔다던가 하늘치위에 도시를 새운다 던가 가끔가다 그런 놀라운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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