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님의 비평을 보면 마지막 반전 부분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시작부터 결말까지 하나의 일관된 컨셉으로 밀고나간 몇 안되는 작품이 아니었나 합니다.)
님의 비평이 '위대한 네크로멘서의 이야기'란 부제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라는 점이었다면 일견 수긍할 수 있겠지만 '결말의 내용이 너무 허망한 것이 아닌가'라고 한다면.. 글쎄요.. 15권까지의 장구한 스토리에서 그정도로 뛰어난 완결성을 보여준 소설이 과연 몇 편이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앙신의 강림'과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부분은 소설의 개연성을 더욱 높였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님이 '위대한 네크로멘서의 이야기'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설 상 시르온의 뿌리는 네크로멘서가 아닌가 합니다. 스승도 그렇고, 주요 망령들의 분포도 네크로멘서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특히, 시르온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위대한 기사', '위대한 어미어', '위대한 인간'.. 머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보다 '위대한 네크로멘서'로 표현했던 것이 가장 어울리지 않았나 합니다.
음....
완완자님의 말씀도 옳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네크로맨서의 일대기...라고 보기에는 부분적으로 빈 부분이 많지 않았나... 해봅니다.
그리고 제 얘기의 요점은 소설의 완성도가 아닌, 독자로써의 아쉬움이였습니다. 비평에는 글의 완성도를 따지는게 아닌 독자에게로 오는 글로써 였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시르온의 경우 그동안 어렵게 이룩해온 일들이 '혼돈'에 의해 어이없게 결말을 맞이하지 않습니까?
단순히 시르온으로써가 아닌 '혼돈'으로써 결말을 맺었으니 그것이 안타깝다는 점입니다.
글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은 분명 완완자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렇지만 독자에게 보여지는 소설로써는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는 게 제 글의 논점입니다 ^^
제가 보기에는 위대한 네크로멘서라는 타이틀은 하나의 카피에 불과합니다. 그 카피가 검은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앙신으로서의 소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앙신의 한 삶중 네크로멘서로서의 삶을 이야기한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말 부분에 대한 평도 저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독자에게 보여지는 소설로서 실패했다고 하셨는데 요즘 판타지 소설과 더불어 생각하면 성공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론 문학적인 면에서는 실패일지도 모릅니다. 과거 소설에서 무수히 썼던 방식중에 하나로 마무리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장르문학 면에서 보면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음 논점은 앙신을 중요시 여기느냐 앙신의 한 삶중 네크로멘서로 보느냐일지도 모르겠네요. 검은달님은 앙신이라는 것을 중요시 했고 다른분은 앙신의 일부중 네크로멘서라는 부분을 중시하기에 의견이 갈린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제 생각에는 이미 쥬논님은 우리에게 제목에서부터 복선을 깔아주신 듯 합니다... 제 기억에 앙신의 강림이 처음 유조아에 등장했을 때, 부제가 "앙카라"였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의 제목도 앙카라였나요? 아시다시피 앙카라, 그리고 앙신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시에 등장하는 이름이죠... 우리는 그 예언과 이 소설을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음... 엔딩이 그래도 좀 생뚱맞은 건 사실입니다... 저는 어제 오늘 이렇게 14, 15권을 읽었더랬는데... 음... 그래도 괜찮더군요... 아! 그리고 좀 뒤늦게 나온 복선이지만 또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루와 크로노스의 관계랄까 암튼... 어떤 연관성을 계속 강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한참 읽을 때 크로노스와 루가 같은 존재가 아닐까 나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는 않았지만... 암튼... 일단 독자를 이해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쥬논님도 전혀 엉뚱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거죠. 계속 이야기했지만... 그 복선이란 게 너무 애매했기에... 음... 게르아믹의 존재 역시 그저 새로운 아이템 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복선이었고... 그리고... 이 세계의 여러 고대문명과 너무도 흡사한 각 나라들 역시 일종의 복선으로 볼 수 있겠네요... 이런... 너무 많은 내용이 언급되었나??? 암튼... 결론이 아무리 좀 그렇다 해도 앙강은 오래 기억된만한 명작임에 틀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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