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감상란에서 보자니 유독 이 작품에 대해서 인색한 평가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전 재미있게 읽고 있고, 오렌님이 앞으로도 여러 글을 계속 써서 출판해 주었으면 합니다. 무한의 강화사 뿐만 아니라 미출판된 전작들을 읽어보면 오렌님의 글은 내용의 전개가 깔끔하고, 문장력이 있어 몰입감을 주며, 주제와 등장하는 소품들이 신선해서 흥미를 줍니다. 글이 장편으로 가면서도 주제를 잃고 흐느적거리지 않게 힘있게 전개되고, 게다가 글쓰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시지요. 전 이만큼 판타지 소설 잘쓰는 작가도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곳 감상란에서는 이런저런 혹평들을 듣더군요.
성적 환상을 말씀하시는데 음... 성적 환상이 없는 판타지 소설은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요? 정식으로 번역되어 출판되기 까지 하는 일부 막장 일본만화에 비하자면 별다른 논란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요즘 장르소설들을 읽자면 국어교육이 심각한 수준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내용의 전개는 둘째치고 한 문장 안에서 주어와 술어 조차 일치시키지 못하는 글이 '아주' 많더군요. 단락이나 문단이 아니라 한 문장 안에서의 일관성조차 지키지 못하는 거지요. 정서불안에 집중력 장애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런 글들이 버젓이 출판이 되지요.
각설하고, 오렌님의 글은 읽는 맛이 나고,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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