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05.03.25 19:53
조회
1,299

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신마대전

출판사 : 영상노트

아하하하....강호정담에서 검우님이 캇흐 아템 준다고 꼬시네요. -_-;; 부끄럽긴 합니다만... 어쨌건 감상글이랄까... 써 보지요.

(존댓말은 생략합니다.)

난 김운영 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신마대전에서 라딘이 펼치는 궁극의 사기道,

를 보고 제대로 반했다.

다른 이들은 투마왕이 더 끌리는 듯 하지만 (실제로 조회수가 거의 두배이상 높다!)

난 아론보다 라딘이 더 좋다. 왜?

치사하니까.

.......나랑 비슷한 성격이다.

사실 게임 소설이라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내젓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말한다.

게임 소설에는 몇번이나 써먹는 뻔한 스토리와 유레카식 먼치킨 캐릭터가 난무하니까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고.

으쌰으쌰 몬스터를 잡는다.---->쭉쭉 레벨을 올린다. ---->어쩌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 기연을 얻는다.-----> 얼떨결에 지존이 되었다.----->여기저기 뻐기고 다닌다. (물론 조연들의 감탄과 경외는 양념이다.)

거의 공식이나 다름 없는 이 궤도는, 하지만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이 궤도가 뻔하다고 비난한다면 무협 역시 뻔한 스토리이다.

그렇잖은가? 무협도 알고보면 거기서 거기다.

주인공이 복수 하기 위해 출도했건, 청운의 꿈을 안고 강호로 출도 했건, 얼떨결에 출도 했건간에 마지막은 무림에 우뚝 서 천하를 오시하기 마련이다.

예외도 있겠지만.

사실 누가 왕씨 집안 셋째로 태어나서 점소이로 취직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일을 하고 좌절도 겪으면서  결국 꿈이었던 객잔주인이 되고야 마는 콧물 찡하고 가슴 따땃한 휴먼 스토리를 보겠는가.

결국 중요한 건 작가의 글 솜씨다.

언제나 똑같은 소재를 써먹는다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지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자유팰러딘 김운영 님의 신마대전은 매우 만족스러운 글이다.

  

기연을 얻어 세상을 오시하는 것은 다른 게임소설과 매 한가지지만, 거기엔 항거하기 힘든 재미라는 요소가 듬뿍듬뿍 들어가 있다.

은둔거사로 시작하여 세상을 희롱하는 혀와 천사에게 조차 사기치는 (잔)머리, 레벨 1000으로 궁극지존인 무력을 지닌 완전 사기 캐릭터로 성장하는 라딘 크러쉬 볼트.

신마대전의 유저이자 라딘의 본성을 알고 있는 라딘의 친구 뭉치, 크로키.

라딘을 아빠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날 다람쥐 몽몽, 자유의 신 나티크(맞나?)가 선물한 고래말 설산.

지금은 가고 없는 준(?)보스 악령기사.

신마대전의 최후 보스이자 라딘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리치 나지훔.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등장 인물들이 매력스럽게 돋보이고 마교와의 전쟁씬은 정말 물이 올랐다는 찬사가 튀어 나온다.

김운영 작가는 확실히 사람을 끌어 당기는 글을 쓸 줄 안다.

남아일생의 양무석 같은 진짜 싸나이도, 독보건곤의 노독행같은 철혈의  싸나이도 아니지만 이들에게도 꿇리지 않는 매력을 지닌 사깃꾼 싸나이 라딘!

이 유쾌한 남자를 한번 만나 보자.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91 판타지 이경영님, 아레스실버님의 신작. +2 Lv.57 [탈퇴계정] 15.03.14 3,523 0
7690 판타지 '얼라이브' 감상문입니다. +16 Lv.81 ze**** 15.03.05 4,567 3
7689 판타지 추억 속에 있던 장르소설을 다시 읽고 2 +7 Lv.40 노멀남 15.02.22 5,086 5
7688 판타지 추억 속에 있던 장르소설을 다시 읽고 1 +12 Lv.40 노멀남 15.02.20 5,403 7
7687 판타지 최근 읽은 유료/무료 소설들 짧은 감상 +34 Lv.99 낙시하 15.02.18 10,597 10
7686 판타지 [이든] +5 Lv.99 만리독행 15.02.10 3,431 2
7685 판타지 우리의 기묘한 우리 +5 Lv.77 IlIIIIIl.. 15.02.09 2,795 6
7684 판타지 요즘읽은 장르소설25 +10 Lv.2 DrBrown 15.02.05 6,516 1
7683 판타지 1타소설 2개 추천 +5 Lv.80 크림발츠 15.01.15 5,045 0
7682 판타지 성장소설 단태신곡에 대해. +4 Lv.1 [탈퇴계정] 15.01.12 3,769 4
7681 판타지 다크 존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5.01.11 2,234 1
7680 판타지 은빛어비스 - 현재 나오는 '멸망한 신의 파... +3 Lv.35 카르니보레 15.01.09 3,817 2
7679 판타지 하얀늑대들 +40 Lv.50 서우준 15.01.07 5,370 8
7678 판타지 최근 읽은 유료소설들 짧은감상 그리고 문... +7 Lv.99 낙시하 14.12.22 7,932 18
7677 판타지 판도라의 미궁 감상문. Lv.64 용사지망생 14.12.18 2,198 0
7676 판타지 반지제왕의 진정한 상징성 골룸 +6 Lv.2 스펀지송 14.12.14 2,739 0
7675 판타지 아나크레온 그래도 김정률이다. +10 Lv.4 아이메탈 14.12.12 10,461 2
7674 판타지 엘더스크롤 - 특별하지 않은 영웅의 성숙. +1 Personacon 만능개미 14.12.09 3,837 9
7673 판타지 가장 위대한 첫걸음 호빗 +11 Lv.2 스펀지송 14.12.06 2,760 2
7672 판타지 호루스 반지 (주관적 감상글 입니다.) +15 Lv.9 분석가 14.12.03 4,985 13
7671 판타지 악마학자 5권 +4 Lv.2 모르지않아 14.11.28 5,927 4
7670 판타지 고깃집 주인인데 세상을 구해도 되나요 감상문 Lv.9 레프라인 14.11.23 3,777 4
7669 판타지 무영자 님의 영웅&마왕&악당 +44 Lv.25 독불이한중 14.11.17 5,973 10
7668 판타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쟁범죄 : 광기의 끝 +7 Lv.59 흐물흐물 14.11.16 3,940 2
7667 판타지 팔라딘과 방자의 유쾌한 만남!! 기사와 건달 +8 Lv.2 스펀지송 14.11.11 3,615 2
7666 판타지 카디스 +16 Lv.14 피즈 14.11.04 4,744 10
7665 판타지 호구같은 주인공은 필요없다 현대에 성인중... +286 Lv.31 [탈퇴계정] 14.10.31 12,123 7
7664 판타지 갓오브블랙필드3권을 읽고 +3 Lv.11 레듀미안 14.10.30 7,750 5
7663 판타지 가난한 자의../바람과 별무리 에 대한 감상 +8 Lv.99 낙시하 14.10.23 2,887 5
7662 판타지 단숨에 읽어버린 강철신검의 Abyss와 안드... +28 Lv.49 장칠이 14.10.08 8,263 1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