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천마선
출판사 :
아직 출판되지는 않았구요.
앙강폐인의 한사람으로서 연재글을 재밋게 보고 몇자 적습니다.
어떻게보면 앙신의 강림과 분위기가 많이 닮았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분위기란 꽤 어둡고, 긴장되고, 소름끼치는 장치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쥬논님의 뛰어난 작가적 능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앙신의 강림과 분위기를 비슷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증폭시켜놓고,
(마치 앙신의 강림 아류작을 읽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킴-->
나쁘게 보면 재탕이고, 좋게 보면 낯설지 않고 친숙해서 쑥쑥 잘읽힌다는 뜻^^)
한편으론 전혀 다른 개념의 스토리와 독특한 시대배경,
그리고 이상한(?) 캐릭터를 동원하여 줄기차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어쩌면 [서스펜스 & 미스테리 판타지]라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르겠군요.
앙신의 강림에서도 그랬지만 처음부터 끝가지 느러지는 부분도 거의 없고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발한다는 것은 대단한 호흡의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처녀작가들이 차기작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변신을 욕심내기 마련인데
쥬논님은 적당히 절제하면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천마선보다 먼저 연재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연중에 들어간 적룡왕은
작가님이 밝히신대로 욕심을 좀 부린것 같지만요...;;
(거기서 깨달음을 얻고 다시 천마선을 쓰신듯...^^)
어쨌든 지금 천마선 연재게시판에서는 두 주인공 커눌과 베리오스가
동일인물이다 아니다를 놓고 논쟁중입니다. 저도 긴가민가합니다.
만약 두 인물이 동일인이라면 작가님은 대단한 사기꾼(?)이 되는 것이고,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주연과 조연의 위치가 애매해져 버리는 셈인데...;;
이부분은 스토리가 좀더 진행돼봐야 알수 있을것 같군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천마선의 시대적인 배경이 조금 독특합니다.
동방과 서역이 교류하는 중세시대(?)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같기도 하고...;;
아무튼 서역의 마법사와 검사, 동방의 술법사와 무사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앙신의 강림 초반에 힘이 약간 부족했다면 천마선은 처음부터 파워풀합니다.
앙신의 강림 중후반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춰진 이야기들이 많아서 상당히 궁금하고 조바심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일독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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