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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소설 감상

작성자
Lv.6 충영
작성
14.06.04 22:44
조회
9,601

1. 잠자는 용 


요즘 나오는 소설들 보단 잘쓴 소설입니다만 엄청 재밌다고 느낄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딩이  판타지 세계에 가서  깽판친다는 플롯에서 진화한  고딩이 판타지 세계 갔는데 진짜 드럽게 힘들더라란 이야기를 풀어낸 책으로  나름  그럴듯하고 디테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다만  여지껏 '차원이동은 겁네 힘들어~'란  소재의 장르소설이 꽤 많이 나왔는데  기존작들과 비교해 뭔가 차별점이 거의 없었다는 점때문에 재미를 느끼긴 어렵더군요. 

세계관 묘사가 엄청 치밀한 것도 아니고, 특색있는 설정들이 있는것도 아닌지라,  대략  소설의 발단격인 1~3권은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4권 중반 엘프 에피소드 부터 포기하고 접었는데...만약 이 소설이  장르소설 처음으로  차원이동의 현실적인 고난을 그린 책이었다면 다 읽었을텐데, 좀 아쉬움이 남네요. 



2. 맥스씨 


잠자는 용과 비슷한  차원이동(?) 후  개고생 하는 퓨전물입니다.  잠자는 용과의 차이점은  잠자는 용은  본인 몸뚱이었다면 맥스씨는  다른 몸뚱이로 차원이동 한점입니다. 

세계관 설정은  다른 소설과 비교해  특별한 점은 없지만, 분위기 조성면에서  집중도가 뛰어납니다. 

이야기가  주인공의 성장에만 집중되어 있는 소설인데, 이부분을 잘 살려서  주인공의 무력 및 재력 성장을 독자들이 실감나게 느낄수 있게 하여 몰입감을 올려줍니다. 

다만  너무 주인공의 성장에만 이야기가 집중되어 있는 점다는 점은 반대로 이야기 거리가 적다는 단점을 가져옵니다. 

1~2권까지는 나름 흥미 있게 봤는데, 화제가 전환되어야 할 시점인 3권에서도 주인공의 성장말고는 스토리의 변화가 부족하니 점점 질리게 만들더군요.  

프로스타 대륙전기란 소설처럼  비슷한  갈등 상황 - 비슷한  전투묘사들이 계속 반복되었기에  3권부터는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란 생각이 들어요 

거지 - 하급 용병 - 엑스퍼트 - 용병단 단장까지  주인공의 성장 묘사는 잘 되고 있지만 3권 내내 주인공의 성장에만 글이 치중되서  뭔가 흥미를 돋구는 에피소드나  개성적인 등장인물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책들 중에선  꽤 읽어볼만 했습니다.

반복되는  강도&습격 패턴에 질리기 전까진 상당히 재밌게 읽었거든요 



3. 더 게이머 판타지아 


차원이동 물이라고 해야나... 대충 스토리 요약하면 현대인이 죽어서 신의 도움으로  게임형 성장 능력을 갖은 이계인에 빙의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권 좀 읽다 포기했는데, 딱 하나만 말하면.... 도대체 주인공(1인칭)은 누구한테  자꾸 상황 설명을 하는건지? 

물론 1인칭 소설은 주인공의 독백이 많이 나올수 밖에 없긴 하지만,  배경 묘사나 상황 설명들도 다  주인공의 시점으로 풀어서 주절거리는 형식으로 써있는 나머지 읽다보면 책을 읽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요. 

이게 뭔가 싶어서 중도 포기  

 

4. 금협기행 


예전에 읽었던거 다시 읽어봤습니다. 

정구님 소설들중  최근작인 금협기행이나  맹주를 보면 예전에 느껴지 못했던 억지성 섞인 전개들이 있는데요. 

금협기행을 읽다보면 주인공 성격이나 상황에 비하면 이런 전개는 좀 무리수 있지 않나 싶은 전개들이 나옵니다. 암만 금에대한 욕심이 강한 주인공이라지만 머리회전이 빠르고, 상식은 있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그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가는 무리한 위기를 초래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바로 그런 전개들이었죠.

예전에는 뻗을 자리를 보고 발을 내미는 주인공들이었는데, 최근작인 금협기행이나 맹주는 사람이 있건 말건 말부터 뻗고 보는 무대포 식으로 변했다고 할까요? 

이 부분만 좀  참으면 꽤 재밌습니다. 

솔직히 에피소드 전개 자체가 참신한 면이 많아서   2번째 읽은 책인데도 이 감상글 쓴 책들중 가장 재밌게 읽었어요.

특히 양혜림 찾아가는 이야기와 섞인  광왕의 녹림보고 찾아가는 에피소드는 상당히 좋았다고 봅니다.

양혜림을 둘러싼 남자들의 욕망이나  광왕의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는 상당히 재밌었거든요. 

대사도  캐릭터성이 잘살린 대사들이 많아 재밌게 읽어 볼만 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4.06.05 00:18
    No. 1

    정구님도 정말 재밌게 쓰시는 분인데
    MMORPG 게임용 스토리 판타지로 단권 내시고는
    그 이후로 소식이 없는거 같아서...
    저만 모르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뉴진스토끼
    작성일
    14.06.05 10:18
    No. 2

    맥스씨는 1-2권을 괜찮게 봤지만 3권에선 대실망 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이진진
    작성일
    14.06.05 13:15
    No. 3

    맥스씨 보니까 1,2권만 볼만한 소설같다는 느낌이..
    다만 3권이 여타 다른 소설처럼 급격하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4권이 문제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고월조천하
    작성일
    14.06.19 10:40
    No. 4

    미궁의 들개와 비슷한 전개라고 느끼는것은 저 쁜 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8walker
    작성일
    14.06.05 13:28
    No. 5

    저는 잠자는 용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뒤에 전개되는 내용과 결말은 아주 독특한데 중도하차 하셨다니 아쉽네요. 주인공 외에도 몇몇 지구의 인물들이 넘어와 있고 그 이유는 전혀 생각지 못한 이유였습니다. 프롤로그에 빙벽속의 용, 지구의 이상기온, 종족코드, 이세계 악룡들의정체등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세기말적인 에필로그도 최고였고...아마 끝까지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4.06.08 15:31
    No. 6

    ㅜㅜ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하네용.결말 욕은 많이 먹어 봤는데 좋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 ㅠㅠ 감동...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8walker
    작성일
    14.06.10 19:25
    No. 7

    새 글좀 써주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현철(鉉哲)
    작성일
    14.06.05 15:00
    No. 8

    정구 작가님의 금협기행, 맹주등 최근작은 엘란, 신승 시절 만큼의 몰입도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저력이 있는 작가님이시니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신승의 정각, 절대신마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맥스씨는 나름대로 즐겁게 보았는데 3권에서 여자들로만 주변을 채우려는걸 보면서 좀 억지스런 하렘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키려는게 아닌가 하면서 실망했습니다. 나름 대리만족과 고난사이의 밸런스를 잘마췄었는데 점점 밸런스가 무너져 가는것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푸른솔내음
    작성일
    14.06.05 21:31
    No. 9

    요즘 이계로 떨어지는 글들은 왜 자꾸 돌아가지 못해서 안달인지...
    가족 타령도 지겹기만 하네요.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데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법이지만 모두가
    동일하게 한가지 모습만 쓰고 있으니...
    너무 고생을 해서 잘 먹고 잘 살고 행복 했던 가족들과의
    추억을 잊지 못해 그래, 그렇게 좋은 시절도 있었지 라거나 너무 사는게
    힘들어서 행복했던 그 때로 나 돌아갈래~ 도 아니고..., 보다가 가족타령이나
    억척 같이 어떤 당위성도 없이, 혹은 모두 동일한 당위성으로 기를 쓰고
    돌아 간다니까 볼때마다 책을 접고 싶어져요.
    어려움 속에서 그 사람의 진가가 나타 난다지만 현대에서 평범, 혹은
    낙오자로 살던 사람들이 다른 세상 같다고 잘난척 미쳐 날뛰는 걸 보자니 참....
    현실에서 제대로 된 무기 없이 덩치 큰 개 한마리도 감당하기 힘든게
    일반인인데 이계에서 일반 원주민들도 잡지 못하는걸 척척, 부상도 잘 낫고 척척...
    현실 잉여가 판타지만 가면 격이 상승하니 원...
    요즘 나오는 책들이 너무 봐주기 힘든 수준이라 그나마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는 것도 한계가 왔네요.
    참고 보려 해도 뒷권은 왜 이렇게 안나오는지... 1년에 한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달빛 조각사가 빨리 완결 안되고 질질 끊다고 욕은 먹어도
    차라리 달조가 낫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4.06.06 02:23
    No. 10

    정구님 최근작들이 많이 퇴화한 느낌이죠. 장르판 수준에 맞추다 보니 자기 페이스를 잃은 느낌이죠. 불의왕때 데미지가 상당히 심했었나봅니다... 그러니깐 불의왕 리메이크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세월
    작성일
    14.06.06 10:59
    No. 11

    흠 잠자는 용은 이북이없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8walker
    작성일
    14.06.06 21:19
    No. 12

    북큐브에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06 23:28
    No. 13

    북큐브에 없던데요 ㅠ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4.06.08 15:31
    No. 14

    아마 이번 달 안으로 올라갈 겁니다^^ 한 중순까지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08 21:23
    No. 15

    앜 중순까지 기다려야한다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4.06.06 12:42
    No. 16

    금협기행 재밌죠..그저 재미로 지나가며 읽는 책이거니 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기성세대
    작성일
    14.06.06 20:22
    No. 17

    잠자는 용 완결까지 꾸준히 봤습니다.
    맥스씨는 1~2권은 괜찮고 3권은 그냥저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udi
    작성일
    14.06.07 19:27
    No. 18

    신승때 임팩트는 없어도 여전히 정구씨 소설은 볼만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대별
    작성일
    14.06.09 10:53
    No. 19

    정구님도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님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쓰레드
    작성일
    14.06.11 23:21
    No. 20

    절세신마의 임팩트가 너무 컷음... 여지껏 본 교주들 중에(방주라고 해야되나) 가장 인상적인 교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미수맨
    작성일
    14.07.26 00:30
    No. 21

    잠자는용 강력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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