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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마음의 칼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4.09.30 22:27
조회
5,888


퇴마록2.jpg

제목 : 퇴마록 외전: 마음의 칼, 2014

지음 : 이우혁

펴냄 : 엘릭시르

작성 : 2014.09.30.

 

“퇴마사의 그림자를 기릴 지어니.”

-즉흥 감상-

  

  소설 ‘퇴마록 외전: 그들이 살아가는 법, 2013’을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고, 두 번째 책이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책에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지라 걱정 반 기대 반의 기분으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의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세계편에서 그 존재를 알린 ‘블랙서클’과 그 수장인 ‘마스터’의 탄생을 다룬 [대성인의 죽음]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이어 청홍검을 든 미녀 검사 현정의 과거 [마음의 칼], 미안하지만 당장 기억이 나지 않았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더글라스 형사의 심령수사(?) [죽었다고 지옥을 아는가], ‘혼세편: 홍수’이후 공식적으로 사망자처리 되었던 ‘퇴마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후일담인 [1997년 12월 25일]이 조용히 펼쳐지고 있었는데…….

  

  첫 번째 책이 본편에서 누락된 퇴마사들의 숨겨진 이야기였다면, 이번 본편에서 그동안 잠시 스쳐지나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궁금했던 ‘블랙서클의 탄생배경’, 의외였던 현정의 과거, 세계편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게 한 더글라스 형사의 고뇌와 갈등(?), 개정판으로 나온 본편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한 마지막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혹시 지금 이 책을 읽으시려고 하신다면, 최소한 혼세편까지는 진도가 나간 다음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아무래도 세계편까지만 읽으신 분들께는 미리니름이 될 만한 부분이 없지 않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왜 마지막 이야기가 개정판으로 나온 본편을 만나보고 싶게 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 외전들은 구판과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13년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인데요. 그동안 작가가 ‘파이로 매니악’, ‘왜란종결자’, ‘치우천왕기’, ‘바이퍼케이션’, ‘고타마’, ‘쾌자풍’ 등의 작품을 내면서, ‘퇴마록’ 또한 다듬어 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대’일 뿐이니, 조만간 파스텔 톤의 표지로 저를 유혹하는 개정판을 만난다음 또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글쎄요. 세 번째 외전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건 작가와 출판사만 아는 비밀이 아닐까 합니다. 분위기상으로는 내년 이후로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이야기는 말세편 전 후의 시간선에서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하는데요. 가능하면 준후와, 네? 으흠. 알겠습니다.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 했군요. 아무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네? 그럼 주변 인물들 말고 퇴마사들은 안나오냐구요? 음~ 나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법’에서도 마지막에 외부인이라고 할 수 있을 백호와 주기선생이 나왔듯, 이번에는 더글라스 형사의 이야기의 말미에 현암과 승희가 나오는데요. 더글라스 형사의 시점에서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재미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이반 교수의 폭죽쇼 또한 최고였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첫 번째 책도 하드커버로 구할까 생각중인데요. 괜히 두 번째 책을 하드커버로 내면서 사람을 고뇌에 빠뜨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인건 외전이 처음 나왔을 때의 금장책갈피를 소유 중이라는 것인데, 혹시 하드커버로 나온 첫 번째 책에도 책갈피가 동봉되어있는지 궁금하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원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퇴마록의 새로운 영화화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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