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엽사님이 복제술사 연재 하면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당시 범람하던 차원이동 코드(이른바 양산형이 되지 않겠다는 듯?) 같은 건 넣지 않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히셨는데 1권하고 절반 좀 넘어 연재하던 때인가 출판 계약이 되셨는지 연재 중단 하시고 바로 글을 뜯어 고치시더군요.
원래는 호랑이 신선인가 요괴인가를 만나서 싸우는 장면에서 이상한 차원이동 한 놈이랑 싸우기 시작하더니 예정에도 없던 차원이동 스토리로 방향전환.
복제술사를 끝까지 읽었지만 연재 한 부분까지는 시놉대로 글이 나간 거 같은데 이후 차원이동 부터는 스토리를 급조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이후 엽사님은 제 기억속에 굉장한 개그센스를 가졌지만 독자와의 약속과, 새로 시작한 글에 대한 포부조차 지키지 않는 작가로 남아 있답니다.
출판제일주의랄까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