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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님 작품은 딱히 감정이입이나 대리만족이라고 볼 수도 없는게 너무 쎄고 근본적으로 난놈(?)이라 딱히 독자가 대리로 삼기도 애매한 주인공이 대부분이죠. 사실 쌍룡무쌍 주인공은 좀 덜 난놈(?)이어서 건드리고고님 작품 특유의 매력이 오히려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말 그대로 슈퍼맨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배트맨은 막 고뇌도 하고 그러는게 매력이지만 고전적인 슈퍼맨은 진짜 졸라 짱 쎈 주인공이 활약하는게 대부분이잖아요. 이것도 대리만족에 들어가긴 하겠지만...그만큼 뭐랄까 '유아기적인 대리만족'에 가까운 듯. 좀 어른이 될 수록 대리만족적인 소재도 좀 더 현실적이고 개연성을 추구하기 마련이고 인간적인 고뇌도 보여주고 그런게 있는데 건드리고고님 작품은 딱 5~10살때 진짜 세상 최강의 짱 쎈 주인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동심을 되살리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뭐...그냥 설명하자면 그렇다는거고 이것 때문에 좋은건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현대생활백서 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일관성이 있다고 할까? 처음부터 이건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는 걸 대놓고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 다음에는 특별히 내용상 어긋나는 일 없이 꾸준하게 재미를 추구했구요. 물론, 마왕회사는 조금 깨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여태까지 재밌었으므로, 용서가 되는 느낌이랄까? 현대물중에는 요즘들어 괜찮은 작품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별로라는 분이 의외로 많으시던데, 저도 평범한 인물로, 평범한 주인공이 노력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인물이 번개 맞고 초인이 된 후 깽판치는 내용도 재밌어 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인물이 초인이 된 후 자기가 잘났다고 하는 내용은 개인적으로 정말 보기도 싫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 보았을때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즉 객관적으로도 너무 뛰어난 인물이 자기에 대한 잘 알고 있을 뿐이고, 그 힘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없기에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전생에 9써클 마법사니, 마왕이니 하는 다른 작품들 중에 문맥상 평범한 인간을 비하하는 내용이 많은데 그런 내용보다 훨씬 정이 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오타가 많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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