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물을 죽였더니 공무원으로 강제전직 - 서생전의 후기

귀물을 죽였더니 ~~ 서생전 후기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와는 다른 길을 가는 소설

귀물을 죽였더니 공무원으로 강제전직 – 서울 생태계 전담반 서생전의 후기입니다

 

https://novel.munpia.com/316325

 

저는 세상에 완벽한 소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소설 즐거운 소설은 있지만

완벽한 소설은 없기에 장점을 찾고 단점을 파악합니다

 

사실 이 후기는 나중에 공모전이 끝나면 올릴려고 했는데 오늘 오후에 올린 후기가 주인공 이름을 착각한 관계로 글을 쓰신분에게 민폐를 끼치는 바람에 삭제하였고 그 땜빵으로 이 후기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제 취향을 애니메이션으로 예를 든다면

문호 스트레이독스

혈계전선

블레임

다윈즈게임

너의 이름은

뱀파이어 헌터D와 같은 장르나 소재물들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해주시면 고맙겠어요

 

 

아무튼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서생전이였고

초반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만

유입이 적어서 작가님이 제목을 수정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서생전은 –서울 생태계 전담반-의 약자이며 주인공 류가 강제로 취업당하는 국가 비밀 기관의 대외적 이름입니다

 

자 그럼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구분되며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소설입니다

 

단 첫 말머리에도 설명했지만 요즘 유행하는 초반부터 사이다를 먹이며 미친 듯이 질주하는 그러한 소설은 아닙니다

하나하나 블록을 쌓아가듯 류와 귀물인 호칠이의 우정 그리고 서생전이라는 기관의 제정신이 아닌 인물들간의 이야기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쌓여가고 모든 서사의 완성을 위해 경주마처럼 질주합니다

 

1장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2장에서부터 이야기가 심각해지더니 3장에서는 훈련이라는 이름하에 강압적 폭력이 난무합니다

그러다 4장부터는 주인공 류와 호칠이가 본격적으로 훈련을 끝내고 9급 공무원이자 귀물을 상대로하는 요원이되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실 이러한 구성이 저는 익숙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귀물이란 존재도 독특합니다

그냥 요괴나 괴물 혹은 귀신들을 귀혈이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태어난 인간이 아닌 생명체로 정의하였으며 그 귀물들과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5번의 대전쟁을 벌였고 마지막 5번째 대전쟁에서는 인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승리하여 귀물을 다른 세상으로 쫒아냈다는 설정이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물론 바탕에 깔려있는 설정은 이것만이 아닌 류의 밝혀지지 않은 13살 이후의 10년간에 행적과 비밀 그리고 서생전 김팀장 딸의 죽음과 관련된 구미호등등

류가 왜 억울하게 소년원을 들어갔는지도 뒤에서 밝혀지는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만

메인스토리 자체는 류의 성장과 귀물들과의 이야기이고 서브 스토리가 다양하게 깔려있습니다

 

즉 주인공만 따라가도 재미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설정을 읽어보는것도 좋습니다

 

서생이라는 요원들은 모두 귀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13살에 각성한 사람들입니다

각성한 순간 온갖 괴물과 귀신들을 보게되고 그들의 가학적인 목소리와 공격에 노출됩니다

제정신을 가지고 성정할 수 없는 사춘기의 시작인거겠지요

 

그래서인지 서생전 구성원들 모두 겉으로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행동은 공격적이고 비정상적입니다

어릴때부터 학대당하고 놀림받고 온갖 피해를 입으며 성장했으니 그렇겠지요

류도 그렇구요

한지은도 그렇구요

김팀장도 그렇습니다

사실 김팀장의 이야기가 추가되고서 읽은 뒤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추가된 내용을 읽고서 뭔가 큰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됐으니까요

 

그런데도 류를 공무원사회에 녹아들게 만들려고 2장과 3장에서 온갖 폭력이 난무하는건지도 모릅니다

사실 작가님의 의도를 다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13살에 각성하여 정신병자 취급받으며 자란 서생들과 주인공 류가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정상이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한게 전부입니다

 

즉 주인공 류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류는 작가님 말대로 모든이에게 평등하게 반말을 합니다 그렇게 성장을 했습니다

 

설명이 길었네요

 

이 이야기의 장점은 많습니다

 

귀물 즉 귀신과 요물이라는 흔한 소재를 귀혈에서 태어난 존재가 바로 귀물이라고 재정립하여 밑바탕에 깔고 이야기를 시작한게 좋았습니다

 

스토리 설정이 훌륭합니다 단 이것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플롯의 흐름이 만족스럽습니다

 

심리묘사가 정말 좋습니다 눈앞에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게 단점도 되더군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확실하게 정리가 된 상태라 흔들리거나 변화가 없어서 캐릭터를 따라가며 감정이입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연결성이 뛰어납니다

문단과 문단 장과 장 화차와 화차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이것을 소설에서는 어떤 방식이라고 표현하던데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무식한가봐요

 

단점은

바로 위에서 말한 스토리 설정이 장점이 되지만 단점도 된다는겁니다

사이다를 터트리는 것이 뒤에 나옵니다

모든 것의 설정을 쌓아가는 방식이라 요즘 유행과는 거리가 멀어서 호불호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읽다가 3장에서 선작취소를 누를뻔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 더 믿고 읽었더니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인 것이 사라지거나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제 기준에서 단점인 것은 사실이니까요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깁니다

심리묘사와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것이 길게 설명되니

독자로써 상상력에는 도움되지만 이것을 싫어할 사람도 있을거고

단순한 상황도 숨소리하나까지 설명하려하니 글이 길어지고 불필요한 요소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글자수 채울려고 일부러이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쓰시더군요

 

대사가 약간 올드합니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엄청 좋은 빌딩이 강남 한복판에 서있는데 그 빌딩 간판은 북한 특유의

글씨체로 써져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이상하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뭔가 올드한 느낌입니다

 

끝으로 이 작품은 정말 좋은 작품이고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점이 있지만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플롯 심리묘사와 상황설명등이 좋습니다

특히 주인공 류와 호칠이의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완벽한 소설은 없지만

서생전은 재미가 있고 그와 더불어 답답함도 있으며

서사가 존재하고 이야기가 살아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저의 취향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니

저의 판단이 틀릴수도 있고

여러분의 의견과 취향이 저와는 다를수도 있고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의 의견과 취향을 존중합니다

 

다음 후기는 땜빵글이 아닌 후기글로 돌아올게요

 

건필하시고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