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시 시작하는 박태신
작가 : 연속공격
출판사 : 연재중
회귀물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건 사이다다.
간혹 회귀물에서 사이다를 기대하지 않는 별종독자가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회귀했다면 갑질을 하지 않되 갑질을 하는 소설이어야하지 않을까.
물론 갑질을 하지 않고 능력을 향상시켜도 좋다. 어쨌든 좋다.
초반 박태신은 잘 했다. 여기 저기 선점하고, 능력을 키웠다.
그러나 초중반 소설은 변한다.
그 시기가 하지은과 박주봉과 길드를 만들기 위해 음식점에 모인 딱 그 지점까지 재밌다. 결국 하지은과 길드를 만들고 박주봉과는 헤어지게 되지만.
그 이후 왠지 재미가 없어진다.
사실 그 이후 조회수가 점점 떨어졌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조회수가 많이 올라서 조회수 만으론 재미가 없어졌는지 판단할 수 없어졌네요..ㅎㅎ(제가 하차할 당시엔 훅훅 조회수가 떨어져서 판단이 가능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작가는 길드를 운영하는 스토리진행을 잘 못한 듯 합니다. 그 전처럼 적들의 강함을 표현하고, 주인공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여주면 좋았겠지만, 길드를 운영하며 길드원들을 표현하는게 서투릅니다. 하지은씨, 나머지 두 일반 길드원, 그리고 주인공까지. 서투릅니다.
하지은이 강한 포지션이라면 그런 걸 보여주면 되고, 일반 길드원이 약한 캐릭이라면 약하지만 강한 그런 걸 표현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거기다 주인공..ㅋㅋ
갑자기 곡갱이로 돌 캡니다. 물론 그걸로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만한 재미를 못줬습니다. 상황상 그래야 함을 알지만, 좀 깨는 감이 있습니다.
거기다 첫 큰 던젼의 이야기가 너무 늘어집니다. 거기서 주인공의 활동은 미미하고, 길드원도 마찬가지.
결론은 아마도 작가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서툴었던 듯 싶습니다. 주인공 혼자일때는 잘 썼는데, 여러명의 팀이 되자 여러 인물을 표현해야했고, 이야기도 진행해야하고..
각각의 캐릭의 이야기도 서투르고,
주인공이 사이다가 없고,
스토리진행도 재미없고,
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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