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그런데 현대편에서 '은거'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좀 심하게 느껴지더군요. 5권까지 몰입되어 재미있게 보았고 6권의 현대편에서 은거를 생각 하다 만 일에서 이건 아닌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그 '은거'도 생각 뿐이라 해도. 그 표현만 빼고 현대편이나 판타지 모두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또 체면이나 명예 때문에 좋지 않아 보이지만 약물과 침을 사용하지 않고 주무르거나 손만 대는 치료라면 의료법을 어긴 것 아닙니다. 약간의 잡음이야 있겠지만 그걸 처벌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물론 한의사도 좋죠. 때깔 좋고 모양새 좋고.
처음에 무관심했던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용서하고, 앙금을 훌훌 털고 떠날 때는 찡하고 멋있었는데... 숨어 있던 가족들이 더 튀어나오고, 진짜 개념 없어 보이는 걸그룹은 이든이 쓰러지든 생명이 닳든 아랑곳 없이 피로 풀어줘, 지인 중에 환자 있으니 치료해줘- 그러면서 이든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자꾸 들이대니까, 보는 제가 다 그 뻔뻔한 작태에 화가 나더군요. 자꾸 도와주면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하며 후안무치해지는 인간의 습성이 드러나는 거 같아서 흐뭇함 보단 불쾌감이 들었어요. 이든이 조금만 더 맺고 끊기를 분명히 하면 현대편이 더 재밌어질 거 같아요.
대법원판례에 의하면 환자에게 치료를 하려고 증상을 묻고 물리적충격을 가하는 수준의 치료라면 의료법 위반이라더군요. 돈 받는 것도 문제되고요. 그러나 이 소설에서의 주인공의 의료시술 표현대로라면 유죄로 인정될까요? 물리적충격의 정도도 판결시 의문이고 손만 대고 기치료했는데 그걸 의료법 위반이라고 판결하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이죠. 이소설에서 주인공이 약간의 베풀기를 하는데 주인공의 의료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준도 아닙니다. 그걸 감안하면 주인공이 약간의 댓가만 받고 지나가는 것도 현명한 행동이죠.
지저분한 문제 해결하려면 한의사가 되는 게 맞군요.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