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용병 블랙맘바는 초반에는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스토리 짜임새도 좋고 스토리 연결구성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가 퇴보되네요. 여타 장편소설들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들어나는 단점이 되풀이 되네요.
블랙맘바는 아주 강하고 똑똑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블랙맘바가 중요한 싸움에서는 바보나 헛똑똑이가 되어버립니다. 평소에는 머리를 잘 굴리면서 중요한 싸움만 터지면 바보가 되어버리니 그 싸움에서 원래라면 죽었어야 할 인물들이 계속 살아 남으로써 그 싸움으로 끝났어야 할 이야기 스토리가 또 이어집니다. 이런 장면이 중반부터 반복되니 흥미가 반감됩니다.
또 한, 주인공 블랙맘바는 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수십명을 죽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한명의 악인을 죽여 선량한 수십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한다는 심성입니다. 그런데 이게 또 중요한 전투만 벌어지면 헛똑똑이가 되어서 반대로 행동합니다. 가장 중요한 우두머리는 잡지 않고 부하들만 주구장창 잡습니다. 그러다가 우두머리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헛짓거리 입니까? 부하들은 몇 놈 놓쳐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하들을 학살하느라 정신이 팔려 가장 위험하면서도 중요한 우두머리를 놓치는 행위는 뭐 답이 없습니다. 우두머리를 놓친다는 것은 그 우두머리로 인해 조직이 다시 부활 할 수도 있고 후환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1명을 놓침으로써 수백~수천명이 다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방관한다는 것은 블랙맘바의 앞선 행동이나 심성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 스토리를 작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강해게 들어서 그 후부터는 재미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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