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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외노자데싸
작성
19.07.06 04:41
조회
1,689

제목 : 소설 속 엑스트라

작가 : 지갑송

출판사 : KW북스


문피아 이용자 중 모르는 분은 거의 없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전성기 시절인 큐브 챕터에는 무려 전독시로부터 왕좌 자리를 빼앗고 매번 베스트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었고 그 후에 1위 자리를 물려주긴 했지만 그래도 2위자리는 확고하게 자리잡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매수가 뚝 떨어져서 10위 안에 들지도 못하죠. 


작가의 잦은 지각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솔직히 지각보다 훨씬 더 큰 문제는 작가가 본인의 장점을 버렸다는거라고 봅니다. 


이 작가의 전작을 보면 알겠지만 작가가 마무리에 매우 약합니다. 후반부 갈수록 무너진다는 공통점이 있죠. 하지만 라노벨 감수성을 적당히 버무려서 주인공과 다른 캐릭터, 특히 히로인과의 사이를 착각을 섞으며 적당히 조율하면서 재미를 유지하는 건 매우 잘 한다고 봅니다. 답답한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전작들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 있었고 큐브 챕터가 그래서 떴던 거고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인물간의 케미스트리를 돋보이게 하는게 이 작품 최고 매력이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큐브 챕터가 끝나고 작품의 분위기는 정반대로 흐릅니다. 비원의 탑 챕터부터 “이거 작가가 감당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스킬, 떡밥들이 투척됩니다. 하지만 큐브 챕터 정도는 아니라도 ‘위색단’과 (헌터x헌터의 환영여단에서 모티브를 따온 거라 추정됩니다) 주인공, 특히 대장이란 캐릭과 주인공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유지하며 주인공이 진정한 강자급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여 비록 일상물로서의 재미는 크게 감소되었지만 성장물/착각물 로서의 재미는 일정 부분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거기까지였습니다. 비원의 탑 챕터가 끝난 후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작가도 잊어버린 것 같은 설정들과 캐릭터들, 중구난방 튀어나오는 강적들,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이해가 안 가는 시점과 듣보잡들의 과거 회상 등... 더구나 작가가 대놓고 밀어주는 캐릭터 (위색단 대장) 만 밀어주기 시작해 초반에 주연급 캐릭터들 대부분이 병풍이 되어버렸습니다. 위색단 대장의 악행에 대해 끝없는 미화와 신파극같은 과거 회상은 덤이고요.


캐릭터들한테 적당할 롤을 안겨주고 에피소드마다 역할을 알맞게 배분해 최대한 매력을 살렸던게 이 작품의 매력이었는데 그게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대장을 이렇게 작가가 밀어준 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문피아도 그렇지만 카카페에서는 진짜 대장만 나오면 아주 미쳐 날뛰는 독자들 태반이거든요. 굳이 “난 대장 팬은 아니지만”하면서 누가 대장 악행 까면 부모 욕한 마냥 달려들고 대장 대놓고 찬양하는 구차한 팬들도 많이 봤고요. 캐릭터로 먹고사는 작품이라 인기 많은 캐릭터를 밀어주는게 이해 안 되는건 아니죠.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차라리 큐브 챕터의 일상물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갔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큰 그림 그리는게 작가의 장점이 아닌데 작은 도화지 가지고 너무 큰 그림 그리려고 했다가 후반에 남은 여백에 뭘 그려야 하나 결정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 드네요.


Comment ' 12

  • 작성자
    Lv.29 문훈文勛
    작성일
    19.07.07 00:30
    No. 1

    개인적으로 소엑도 좋았고 작가님도 좋아했던 독자로서 안타깝습니다.
    지갑송 작가님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62 vcombo33
    작성일
    19.07.11 18:48
    No. 2

    무근본의 시점변환과 가면갈수록 루즈해지는 스토리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습관성 지각과 거짓말 및 무근본 공지 위색단 전대 대장나와서 궁시렁 거리는 부분까지 봤는데 정말 돈아까운 소설이었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65 크라카차차
    작성일
    19.07.14 21:58
    No. 3

    그저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할뿐입니다...아 ㅅㅂ 꿈으로 마무리할지 좋은 추억이었다...로 마무리할지 김춘동이가 몸을 차지하면서 끝날지 현실로 돌아가서 소설 마무리짓는걸로 끝낼지 궁금하긴함...더이상 죽은놈들좀 그만 살렸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리시스
    작성일
    19.07.18 15:03
    No. 4

    솔직히 나중에 가서는 결말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본 작품입니다. 그마저도 시도때도 없이 늦는 작가님, 그 와중에 변명같지도 않은 병명들, 나중에 가서는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정도 수준이 끝이었죠. 보는사람도 지치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안보게 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인간이하
    작성일
    19.07.21 00:40
    No. 5

    전 대가리가 깨져도 봅니다만.... 최근은 존버중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windina2
    작성일
    19.07.22 21:27
    No. 6

    애초에 스토리 따윈 없던 소설 아닌가요? 일본 라노벨 풍으로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는 게 주가 된 소설이었죠. 그거 따라가서 보는 독자들도 스토리는 뒷전이고 모에 어쩌고 그러면서 댓글달고 그랬는데요 뭘. 원작 중심의 소소한 비틀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깽판 물도 아니고, 눈에 안띄게 몸을 숨겨야겠다면서 걸핏하면 깡패짓 하고싶어서 근질근질 거리고, 그 때문에 본인 무력 다 들켜놓고 되도 않는 착각계 어설프게 따라하려 하다가 망하고.

    남는 건 여캐 여캐 여캐로 에피소드 다 잡아먹죠. 개인 취향이라는게 있으니까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뭐 인정해준다 칩시다. 하지만 왜 이런 소설이 베스트 1위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대표적인 문피아 조회, 선작 조작설의 표본 아닌지?

    찬성: 6 | 반대: 11

  • 작성자
    Lv.21 windina2
    작성일
    19.07.22 21:31
    No. 7

    그리고 작가 댓글 지워서 관리합니다. 뼈 찌르면서 비판하는 댓글들 싹 다 걸러냄. 댓글 조작한다 = 작가인성 거지인증

    찬성: 2 | 반대: 14

  • 작성자
    Lv.51 魔羅
    작성일
    19.08.09 12:26
    No. 8

    전작 들도 보고 마음에 안들어서 안볼까 하다가
    초기 평이 좋아서 봤는데 후반 가니 역시나 망가지더군요.
    적당히 마무리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늘려놓기만해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5 시크리트으
    작성일
    19.08.18 13:55
    No. 9

    소설 자체보다도 바로 저번달에 쪽지로까지 한 달만도 안 지나서 들통날 거짓말들을 적어서 보내는 등 첫작인 새 게임 때부터 쭉 따라온 독자에게까지 통수 치는 작가의 인격이 더 문제로 보입니다. 공지로도 매번 거짓말을 일삼고 있죠.

    하도 거짓말을 해서 이제 다들 지갑송님이 또 무슨 거짓말을 할까하고 웃어넘기는 분위기지만 이렇게 거짓말이 상습이라는 것이 인격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죠.

    또 필명세탁 할듯 하고요.

    멀티엔딩 외전을 한다는 것도 당시에 하렘 엔딩 안낸다고 하자 비판 분위기가 쏟아지니 위기모면하려고 한 거짓말임이 나왔죠. 당장 새 게임과 이계의 소환자 때도 외전 쓴다면서 기대해달라고 말하고선 정작 필명세탁하고 다른 사람 행세했죠. 심지어 지갑송님이 종갓집님인거 알아봤을 때도 쪽지 보내서 물어볼 때 확인만 하고 바로 무시로 일관하다가 결국 카카페로 본인인거 들통나고서야 인정했던 것 보면 현재 거짓말 상습은 그냥 필명세탁하기 전의 징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시토스테롤
    작성일
    19.08.19 14:08
    No. 10

    허미 내속 들어갔다 나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qudtls
    작성일
    19.09.12 18:54
    No. 11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다바이
    작성일
    19.09.29 19:23
    No. 12

    작가의 태업이 문제지...
    마지막에 의욕을 잃어버린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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