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경영의대가 때부터 이 작가 팬이었던지라 작품을 모두 다 봤지만 마왕의 게임은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일단 작가님의 준비는 대단하다고 보입니다. 저도 스타리그를 정말 많이 봤고 스타2도 많이 봤지만 소설속 스타리그는 입스타에 근접한 수준의 묘사도 많고, 명경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경기도 많은걸로 보아서 작가님 나름의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작성자님 말씀처럼 무의미한 클리셰의 반복과 한계에 부딪힌 묘사에서 작가님이 글을 늘려썼다는 느낌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스타리그로 묘사할 수준이 없으니 입스타를 넘어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컨트롤도 그냥 주인공이니까 가능하고, 마계파트는 아직까지 주인공한테는 한참 아래 수준인 적들이랑 20권이 넘게 붙고 있죠.
사실 전체적으로 말이 안되죠... 그래도 작가님의 전작이 있으니 이 말이 안되는 설정이 말이 되게 하는 비하인드가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봤지만 20권까진 최소한 없더군요. 마계에서 왜 스타같은걸 할까같은 질문부터 과연 역사적 인물들과 전술의 달인들이 스타를 하면 주인공보다 못할까 같은 의문... 주인공은 1년만에 깨우친 룰을 그런 인물들이 마계에서 수백, 수천년동안 하면서도 그정도에도 도달하지 못할까요?
흠 전 꽤나재미있게 보고있는데요 게임부분이 반복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작중 나오는 전략이라든지 상황설정이 스타리그 한참 인기있을때의 에피소드들과 겹쳐 향수를 자극하는 면도있고...
물론 개인적으로는 마계부분에 좀더 힘을 줘서 스토리가 진행되는게 재미있을거 같지만 지금까지 전략게임을 모티브로 나온 소설중에(제가 본것중) 필력이나 스토리가 가장 나은것 같네요 마계부분에서 위인들과 전략 게임하는것도 꽤나 신선하고 역사에 나온 인물들의 성향을 그인물이 게임하는 방식과 잘매치하는것도 흥미로운 부분이고요
배경자체가 게임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게임하는장면의 중복을 탓하는건 야구 소설에 야구장면이 매번나온다는 타박과 같은것같고요
일반적인 게임소설이 아니고 전략시뮬이 배경인지라 취향은 타겠지만 스타리그팬이었던분들은 잘쓴 야구소설이나 축구소설에서와같이 소소한 재미를 찾을수있는 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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