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소설이라하면 다른 대단한 책들도 많은데 하필이면 김정률씨 소설을 보고 배우셨다니. 솔직하게 재미야 있고 어느정도 팔리긴 하겠지만, 배울만한 구석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던데, 오히려 반대로 나가면 더 잘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반 문학이나 다른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보시고 배우시는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기본을 그쪽으로 다지고 오신분들의 환상문학작품들을 보면 튼실하다는 느낌을 받게되죠. 또한 내용도 충실합니다. 쓸데없는 권수 늘려나가기와 분량 채우는 부분도 확실히 적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쓰고 글쓰시는 분도 확실하게 공부하시고 환상문학에 국한되지 않은 이러저러한 많은 책들을 섭렵하시고 글 쓰시는 거라 믿겠습니다. 일례로 이런식으로 분석글을 세우신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습니다.
작은 줄기에서 핵심 에피소드는
주변(아군이든 적군이든)에서 주인공을 얕보며 으스댄다->주인공 실력발휘->주변인들은 자신의 안목없음을 탓하며 감탄하며 아군에 편입되거나 적일 경우 퇴치.
이패턴이죠.
위에서 언급된
1. 비범한 출생&능력
2. 유년기의 고난
3. 조력자를 만남(주로 스승)
4. 성장 후 위기
5.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달성
라는 구조 안에 에피소드를 들여다보면 거의 다 이런 이야기..
본문의 예로든 김정률님 소설도 전체적으로 이 패턴하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죠.흔히 말하는 양판소에서 소재는 달라지지만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됩니다.두번 정도 연속반복되면 완결시점까지 이패턴 반복이겠구나 하면서 책을 덮습니다.이 에피소드를 위해서 세력들을 저리 많이 만들어놨나 싶은 소설도 있고요.
재미면에서 지겹다는 것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여기서 대리만족 느낀다면 자신이나 소설속의 으스대는 주변인들이나 별 다를바 없다고 느껴져서 꺼려지는 에피소드입니다.한번 정도는 괜찮지만요.
허... 김정률님 소설에서 배울게 있다니...
이 분 소설은 권수가 늘어날수록 퇴보하면 했지 전혀 발전이 없는 작가 분이십니다. 제가 나이 먹어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어릴 때 좋아하던 작가 분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근데 그렇다고 마냥 비난할 수 없는게 일.부.러 이렇게 쓰고 계신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현재 장르 소설 시장이 거시기 하잖아요? 그러니 먹고 살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일부러 수준?을 낮춰서 대충 권수만 늘려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마냥 비난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깝습니다.
제가 무슨 작가지망생도 아닌 그냥 한 독자이기 때문에 두리뭉실하게 적었습니다. 깊에 파고 든 적이 없기 때문에... 어쨌든 소설을 쓰고 계신다길래 다양한 작품을 접하셔서 좋은 책을 내주십사 이렇게 적었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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