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왜 재미없다고 할까요? 탄탄한 진행이나 꼼꼼한 문장, 내부 캐릭터들의 독자적인 생각, 그리고 먼치킨이 아닌 성장물다운 진행으로 재밌게 봤는데 말이지요.
약간 나이가 있는 사람이 봐도 볼만한 책입니다. 뭔가 편견이 있는 듯하군요.
그리고 작가분이 전작에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해서 새 책도 같은 것이라고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앞으로의 일까지 누가 알 수 있단 말입니까? 오히려 용두사미로 끝난다는 말이 퍼져서 사람들의 손에서 멀어지면 진짜 그렇게 될 수도 있음입니다.
이분 작품이 용두사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분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던 점은 이제 좀 시원하게 터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데도 결국 끝까지 터지지 않고 뭔가 좀 답답하게 끝난다고 할까요?
뭔가 가슴좀 시원하게 뚫렸으면 하는데 계속 답답하니 아쉽더라구요.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조진행, 방수윤 님이 있는데 아무튼 이분들 작품들도 글은 잘 쓰신다고 느껴지지만 결국 손은 잘 안 가게 되네요.
...댓글 중 용두사미란 표현은 좀.. 굳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시면 어쩌겠습니까만은.... 전 단지 현민 님 소설은 결말을 봐도 뭔가 시원하지가 않은 느낌인 게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마무리 짓는다거나 허술해져서가 아니라 끝까지 계획대로 쓰신 거 같은데, 그냥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충족감을 주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서 끝나는 거 같아요. 다크엔딩? 뭐 그런 느낌... 그리고 주인공을 너무 굴려서 감정이입한 사람은 같이 힘든다는 특징이 있죠.ㅠ
전 1권에서 이즈판인가 하는 아이를 용서하자는 말 하는 것 보고 집어던졌습니다. 이즈판은 몇명을 죽인 살인자로 알고 있는데...무슨 권리로 용서하자는 말을 할수 있을까요? 자베스는 이즈판을 용서할 자격 자체가 없는데 자기가 무슨 권리를 가진 것처럼 말하는 게 작가의 생각이 심각하게 부족한 책을더 읽을 맘이 안들더군요. 이해가 안간다면 조금 확대해서 판사가 유영철을 자기 멋대로 풀어준다고 생각해봐요. 그건 극악입니다.
늦었지만 이제서야 보게된 책입니다. 다크에이서 님 의견과 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베스가 이즈판을 용서한건 자신을 이용한걸 말하는 거죠.자신의 목숨을 이용한걸 용서한다 라고 느꼈지 다른 사람을 죽인걸 용서한다라는 뜻은 전혀 느끼지를 못했습닌다.
정말 간만에 볼만한 책인듯 하네요.
//오그레님 이즈판이 몇명을 죽인 후 주인공까지 해치게 되자 추방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라고 충고하는게 자신에 대한 살인미수가 다른 몇사람을 살해한 것보다 훨씬 중요한게 당연하다는 웃긴 인식이 있지 않으면 나오지 않을 말입니다.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많이 하는 일이나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악인이나 할 생각이죠. 그걸 용서라고 생각하니 더 황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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