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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채집가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5.12.29 22:55
조회
1,473

파랑 채집가.jpg

제목 :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

지음 : 로이스 로리

옮김 : 김옥수

펴냄 : 비룡소

작성 : 2015.12.29.

  

“희망인가요? 가능성의 미래인가요?

파랑의 의미는,”

-즉흥 감상-

  

  ‘기억 전달자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랑하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슬픔에 젖은 소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불구였다는 사실과, 이제 그녀를 지켜주는 사람이 없기에 집에서 쫓겨 날 위기에 처했음을 알리는데요. 그녀만이 가진 어떤 특별한 재능 덕분에, 그녀는 변두리가 아닌 마을의 중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소녀는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앞선 이야기인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와 이어지는지 알고 싶다구요? 음~ 이어지긴 하는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대신 세 번째 이야기인 ‘메신저 Messenger, 2004’에서 두 이야기의 접점이 나오는데요. ‘파랑 채집가’까지는 독립된 작품으로 만나도 무방할 것이라고 적어봅니다.

  

  제목만 보면 희곡 ‘파랑새 L'oiseau bleu, 1908’이 떠오르는데,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별로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작품 속에서는 ‘파랑 채집가’가 결말에 도달해서야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희망을 품으라’는 의미로 제목이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답을 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데요. 네? 아아. 원제목인 Gathering Blue 를 직역해도 ‘파랑 채집가’가 되는, 오! 감사합니다! Gathering에는 ‘천의 주름’이라는 의미도 있었군요? 그렇다면 충분히 작품의 내용을 함축하는 제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이 영화화 되려면 감독이 꽤나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억전달자’일 경우 선진화된 미래사회라는 분위기였지만, 두 번째 이야기인 ‘파랑 채집가’ 부터는 오히려 문명이 퇴보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마을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조너스’로 인해 봉인된 기억이 풀려났다기보다, 애초에 다른 문화 풍습이 안착된 또 다른 마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는 세 번째 이야기인 ‘메신저’에 들어서면서 통합과정을 거쳤다지만,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으흠. 그저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파란색 천의 주름’이고 ‘기억전달자’고 ‘메신저’고 도무지 무슨 말은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으니,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달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 솜씨를 읽으며 답을 찾으시기보다는, 지금 당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책을 직접 읽어야만 참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이야기의 마침표를 만나신 다음 함께 담소를 나누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으신 분들은 이번 한해 마무리 잘 되 가시나요? 저는 올해 다하지 못한 것들을 새로운 한해로 넘겨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소설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 재미있습니다!!


TEXT No. 252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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