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더 이용호 / 직장인
작가 : SOKIN / 데스레이지
출판사 :
두작품 다 중간까지 읽고 리뷰씁니다.
코더 이용호의 경우 번개맞고 프로그램코드만 보면 버그와 해결방법이 보이는 초능력을 얻어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반면 직장인은 그야말로 리얼 다큐보듯 일상물인데, 도시괴담처럼 충분히 모두 있을만한 사람들, 있을만한 사건들의 발암전개라 읽으려면 항마력이 상당히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코더 이용호의 경우 초반 발암전개긴 하지만 공감이 살짝 부족하게 느낍니다. 분명 그럴법도 한데, 현대판타지 특유의 과장이 있어서인지 초반부 발암유발 인물들의 행동이 좀 작위적이라 느껴지네요.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요한 NPC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읽다보면 능력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만나서 차근차근 발전해나가는 주인공의 성장이 흐뭇합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나오긴 하는데,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직장인은 말했다싶이 직장생활을 하며 충분히 생길만한 발암사건들이 차례차례 전개됩니다. 이작품은 대리만족이 아니라 대리스트레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중반부 내내 사이다는 없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공포를 사실감있게 적어서 깜짝 놀랍니다. 중간에 사건이 해결되도 실제 현실처럼 마음한구석에 찝찝하게 남아요.
완결되서 보려고 하는데 반전이 없을까 두렵긴 합니다. 놀라운 점은 정말 글을 잘 쓰셨다는 겁니다. 작품의 개연성및 이야기 흐름만 따지면 이작품이 코더 이용호보다 더 낫다 싶습니다. 다만 읽기전 마음 단단히 드시기 바랍니다. 화가나서 스마트폰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본인은 작중인물에 진심으로 살인충동이 일어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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