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딸을 위한 부정이라는 절대명제로 공감을 얻고 있는 데...
이 요소가 빠지면 정말 구멍숭숭입니다.
제일 실망한 건 대공자와 주화인의 권력투쟁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서로 꾸미는 음모의 핀트가 어긋납니다.
정정당당한 세력싸움 어쩌고 하면서 결국은 치졸하게
음모를 꾸미면서 몰아내려 하고 삼천의 주인 중 한 명의
후계자까지 없애버립니다. 이게 정정당당한 싸움?
천아성의 방식이라면 무공으로 증명을 해야지
세력싸움으론 명분을 따내기 부족하지 싶은 데 말입니다.
엄한 사람 희생시키면서 권력 다툼을 하고 여기저기 동원되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주인공과 딸 아이를 살리려는
명분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예전 일보신권을 보면서 느낀 아슬아슬함이
절대강호에서도 느껴지고 있어요.
조금만 삐끗하면 작품전체가 내려앉을 수 있다는
긴장감 말이죠.
스피디하고 긴장감 있는 구성은 최고인 데
장영훈님의 예전 방식을 생각한다면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애아빠라는 설정을 빼버리면
할렘에 가까운 대리만족 루트를 제대로 타고 있거든요.
거기다 무공은 1년 사이에 배 이상 올랐고 말입니다.
서현이에 대한 명분이 박살나는 순간 절대강호는 무너진다는
가혹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절대강호의 의문점
1. 7권말미에 대체 딸목숨가지고 협박하는 주화인을 왜 구렁텅이에서 살려주나? 그대로 파멸시키는 게 훨씬 딸을 위해 나은 선택인데 굳이 그런 선택을 한 여타할 이유가 없어보임...
2. 무림은 원래 실력위주로 돌아가는 데 아닌지 그런데 왜 적호같은 사람을 한낱 용병으로 부리고 현장의 일개 칼잡이라고 낮추어 말하는지 잘 이해가 안됨 왜 승진 안시켜주고 대우도 안해주는 거고 돈이랑 아이템만 주는지
3. 사악련 대체 뭐하는 단체인지 너무 무능하고 허접한데다가, 포섭할때 적호한테 이십만냥 달랑 주고 난뒤 너에게 거부권은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충성을 보증하는 뭐하나 확실한 대비책도 없이 그대로 떠났으면서 포섭되었다고 확신하는 일처리의 느슨함...
4.대공자와 삼공녀 음모와 세력싸움만 치중하면서 정작 무공수련은 언제하냐는 느낌만 듬. 특히 대공자가 도천의 후계자를 죽이면서까지 삼공녀 압박줄 이유가 전혀 없어보이는데, 부메랑처럼 되돌아올수도 있는 일이고, 가만히 있어도 후계자 자리 따논 당상인데 뭐하러 무리수를 두는지
5.마찬가지로 대공자의 의문점2 신영영의 사악한 됨됨이를 알고 있다면 그녀말고 그 여동생인 신초희를 고려함직도 한데 처음부터끝까지 신영영만 고집해서 그런 악처밑에서 자기 후계자를 보려한 이유가 대체 뭔지 모르겠음
6.천라지망에 대한 의문. 적호가 미친듯이 천라지망 뚫은 거 보면 알 수 있듯이 일정 수준을 넘어간 고수에게는 얼마나 자주 적과 맞닥뜨리냐, 즉 양보다는 얼마나 고수와 상대하는가 질의 문제인데 사악련측에서 천라지망 막 겹겹이 설치해놓고 자신감 가지는 일이나 그것이 뚫렸을때의 대처가 허술하다는 느낌 지울 수 없음
7.추가적으로 맹수의 수하라는 절정고수들은 대체 뭐하고 적호 혼자 그짓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음
이 외에도 더 있지만 생략
포도맛치즈님의 의견에 대한 제 생각
1.딸을 위한다고 하지만 8권에서 보면 적호도 주화인을 사랑 했다고 나오지요 뭐 적호도 남자니 정이 들었을 듯
2.작가님이 항상 적호 실력 서술할 때 뭐 어리버리한 척을 한다, 돈 밝히는 척을 한다, 내력을 반을 숨긴다 이런 식으로 서술하지 않았나요 진가를 아는 사람은 천아성이나 능풍비 정도 밖에 없을지 그럴거 같네요
3,뭐 좀 의문이 들긴하지만 3 번과 같은 맹락으로 경시했고,이제부터는 제대로 견제하겠지요;;
4, 맨 마지막 의문은 천아성이 자신을 후계자로 점찍을지 확신을 못했다 정도
5. 책 보다보면 대공자는 신영영에게서 후계자를 볼 마음이 없어 보이죠 초야만 치르고 그냥 버려두고, 검천도 이용만 할 생각이라 하고, 어차피 버릴거 신초희가 오히려 마음에 들어서 멀리한것 아닐지
6.이건 글쎄요 천라지망이란 원래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전략 아닌가요 그리고 적호는 이런 임무에 특화되어서 천라지망의 흐름을 잘 읽나 보다 하고 전 나름대로 납득하고 봤습니다 이제 무위도 십대고수쯤은 되는거 같고
7. 이것도 책에서 보면 천아성이 가기 전에 맹주 직속들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가만히 있을 명하지 않았을까라고 대공자였나 삼공녀였나,, 가 추측하는 장면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절찬리에 감상란에 매혹적인 찬평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보통 빠돌이 빠순이들이 양산됩니다.
좀더 객관적인 시선에 충분히 지적할만한 사항들도 빠돌이 빠순이들은 예찬론을 부르짖으면서 흠집낸다는 식으로 말을 늘어놓죠
빠돌이 빠순이가 설치기 시작하면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비평은 사라지고 작품의 찬미가만 난무하게 되죠
절대강호가 앞서 여러사람들이 지적해놓은데로 군데 군데 헛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허점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개인역량이 전작에 비해서 일취월장하여 현재로서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을 독자에게 부여하면서도 큰 무리 없이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비평하신분 말씀대로 딸 보호를 위한 담보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전개되는 상황이라 작가가 무리수를 둘 경우 전체적인 맥락이나 흐름이 급격하게 무너질 우려도 있습니다.
빠돌이 빠순이들은 이러한 점은 간과한채 무조건적인 용비어천가만 부르고 있으니 일단 빠돌이 빠순이가 생성된 글에 대해서는 댓글 다는게 여간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빠돌이 빠순이들이 진정한 비평자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늬앙스를 풍기면서 용비어천가를 난무하니 오히려 작가의 작품에 대하여 책을 접하지않은 일반독자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어서 빠돌이 빠순이의 비난을 무릅쓰고 댓글을 답니다.
절대강호는 분명히 많은 허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충분히 독자를 만족시켜줄만한 갈등구조하에서 스릴까지 맛볼 수 있사오니 아직까지 읽지못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쭉읽어봤는데 전 포도님의견에 동감합니다...제가 고개를 갸우뚱했던 부분들이었구요..이런글을 꼬투리로 폄하하지말고.서로 댓글놀이한다고 생각합니다.그만큼 책이 인기있다는 반증^^.
아 근데 1번 주화인과 주인공의 관계는 정말 이해못하겠음...저도 외동딸키우는 유부남으로써....만약 저런상황이라면 가정했을때..전 최우선적으로 주화인을 죽이려고 노력했을겁니다...사부에게 조심하라고 편지까지하고...불안에 떨면서..충분히 없앨수있는 주화인에게 계속 약점잡혀 끌려간다?..개연성없습니다..사랑했었다고 8권에 나왔지만.. 저라면이라고 대입해보면 전혀 납득이 안갔습니다..저도 딸바라기 ㅎㅎ...
그리고 또하나..주인공은 딸을위해 악인을 물리칩니다..근데 1-8권까지 주화인과 백무성 엄청난 악인아닌가요..권력을 위해..상관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이용하고 사지로 몹니다...왜 주인공은 이들을 안죽일까요
자문자답하면 옳은일에도 종류가 있다는 ..어쩔수 없는 오류겠죠..이점은 씁쓸합니다..오늘날의 현실을 보는것 같음...권력이있으면 나쁜짓해도 괜찮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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