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맞아요. 갈수록 재밌어져요. 더 이상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완결까지 매끄럽게 진행된다면 저도 구매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보통은 1,2 권이 마음에 들어서 후속권이 어느 정도만 해주면 그냥저냥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 데, 이 책은 반대네요.
그래서 평범했던 앞부분이 아쉬워져요. 갈수록 재밌어진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 부분을 못견디고 떠나는 독자들도 분명 많이 있을테니까요. 갈수록 재미없어지는 책보다는 분명 좋은 현상이지만 일단 살아남아야 뒤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차기작에서는 좀더 주의를 기울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작가님 이름만 보고도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1권을 읽다가 그만두고 악평을 했는데 추천이 많아서 5권까지 읽고 간만에 쇼킹했습니다. 뇌를 두드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쿵! 하는.
엔딩은 이런식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드래곤의 요구가 가치있는 죽음을 보여달라는 것이고, 길버트의 재능은 책략-그 중에서도 희생양을 통해 적을 섬멸하는-이므로 결국 비정한 전략가의 정점을 찍는 자기희생주문을 실행하는 겁니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고, 자기자신을 적군에게 먹이로 던져줌으로써 적을 섬멸하고 가족과 나라와 기타 등등 모두를 지키는 가치있는 죽음의 완성...
근데 소드마스터 출동했으면 레인저도 죽이고 중보병도 지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하지만 소드마스터가 출동하지 않았더라도, 아군손해가 너무 크지 않았나.. 이미 적의 책략을 다 파악하기까지 한 상태에서 아군피해가 그렇게 크다는 것이 역대 전술 대가들의 유명한 전투와 비교해서 조금 고개가 갸우뚱 해지네요. 전 당연히 사신기사단은 전멸시킬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냥 레인저만 잡으면 단순히 숫자로 따져도 3천대 5천으로 손해죠. 유명한 전술가들의 10배, 20배 피해차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
단순한 숫자놀음이면 물론 손해였지만 사실 그 3천의 병력은
나름 유명한 장군나으리가 10년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키운 비장의 병력이었던거죠. 중보병대가 정예였다고 하더라도 전략상 파급력의 차이가 상당했기에 중보병을 주면서라도 레인저들을 잡은겁니다. 만약 길버트에게 전달되지않아서 레인저쪽의 전략이 먹혀들어갔다면 계속 치고빠지는 가운데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겠지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처음부분은 별로 주목해서 본게 아닌편이라.. 나중에서야 뒷부분을 마저 읽으면서 초 몰입한 경우입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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