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비평란의 주 독자층 나이가 10-20대 일겁니다.
그래서 비평란 이야기 잘 보면 자기가 경험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극단적인 반응이 많이 나옵니다.
렉릴스도 보면 이 중에 작가님이 직접 경험한 일을 토대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죠. 보는 입장에서 도통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경험이 부족하니가.....
요즘 대여점은 20대 후반 이상이 많고요.
그러니 비평란에서 열심히 까일수록 판매부수는 높을 수 밖에 없는 듯하더군요.
비평란에서 열심히 찬양할수록 판매부수는 추락하는 듯......
그런데 의외로 이게 맞아들어가는 듯하더군요.
예외적인 책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어떤 캐릭터는 이십대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십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죠....
그런데 이걸 자세히 설명하기는 좀 어렵죠.
왜냐하면 나이대에 따른 세대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거던요.
너무 자세하게 들어가도 글이 늘어지니까요.
비평을 할려면 이런 부분의 관점에서 해야 하는데......
이 정도 비평할려면 어느 수준의 내공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그 정도의 내공 가진 비평가가 비평에서 할 이유가 없죠..
언제부터 장르문학이 나이가 어리면 이해할 수 없는, 사회경험이 일천하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글이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렐릭스도 그렇고, 죽어야번다도 그렇고 이 글들이 그렇게나 어려운 글들입니까?
그리고 저 30대인데, 주인공 이해 안 돼는 거 맞습니다.
미경이라는 여자 치료해준다고 했죠? 돈까지 받았죠? 이유야 어찌됐건 하루간 잠수탔죠? 돈 받은 사람이 연락 안돼니 미경의 부모 측에선 섭섭한 게 당연하죠? 미경이란 여자가 걸린 병이 일반 병도 아니고 위암인데, '유일하게 치료가 가능한' 사람이 돈 받고 연락 안돼니 좋은 소리 안나올 게 당연하죠? 그 이유가 '여자친구랑 놀다가'였으니 좋은 소리 나오면 미경의 부모님이 호인이죠.
거기다가 정말 '소설의 재미를 위해, 순전히 악인을 만들 목적'으로 미경의 아버지가 주인공 납치하죠? 치료의 댓가로 주인공의 부모님이 진 거액의 빚을 갚아주고, 취직도 시켜줬습니다. 주인공도 당연히 '이를 알기에' 미경이라는 여자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같이 캐나다로 온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이 뒤로 나오는 부분을 보면 주인공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데 미경의 아버지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바보로만 나옵니다. 미경을 치료하고도 납치받은 사실을 말하지 못 하는 게, '자신의 능력이 알려질까봐'인데, 솔직히 자기가 먼저 대놓고 능력을 보여줬죠?
이 글이 싫은 분들은 '대놓고 사건을 만들어' 악인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주인공의 말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음에 재미가 없는 겁니다. 무슨 연륜입니까, 이 책에... 이 글 읽는데 연륜이 필요하면, 일반 순수문학은 어떻게 보시려고 그렇습니까? 죽어야번다 이후로 정말 이해가 안돼는 댓글이 나날이 늘어가네요.
어떤 이슈를 대할때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 사람이 써놓은 글의 자간을 세심히 살펴 전하고자 하는 뜻을 왜곡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연륜을 거론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경험상 연륜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주장한다 한들 그 주장이 틀렸다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주장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려서 그렇다.' 라는 오해를 불러올 만한 여지를 주기에 자제해야 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것도 헤아리지 못한다면 그런 연륜은 내세울만한게 되지 못하지요. 예의를 갖추지 못한 주장입니다.
그렇다고 저런 발언에 모욕을 느껴서 자존심이 상했다면 그 자존심 또한 그다지 높게 보아드릴 수 없습니다.
이런 소모적이고 또한 그에 입대는 사람들이 다 우스워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을 언제까지고 되풀이 하실 요량인지 모르겠군요.
Commen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