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천절 이야기가 나오면서 같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하는 07년에 쓰신 풍종호 작가님의 글을 인용한 것 입니다.
사단일몽-四端一夢
네 가지 이야기, 하나 더해서 다섯이 되는 이야기 뭉치를 구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느새,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그 이야기 뭉치를 묻어버리려고 했다.
확실히 묻어버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다섯 가지 이야기, 어느 것도 죽지 않았던 모양이다.
꾸준하게 마음 깊은 곳에 낮은 고동을 울리면서 흐르다가 돌출되고는 한다.
아마도 더 이상은 잊을 수가 없을 모양이다.
그러나 언제 내가 이 다섯 이야기 뭉치를 완전한 형태로 꺼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잊을 수 없는 고동이니까 작게 기록이라도 남겨놓으려 한다.
첫째 뭉치, 연적심의 이야기는 연적심이 삶의 지표로 삼을 수 밖에 없던 위지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 번 세상에 내보냈는데, 처음보다 두 번째가 좀 더 분명하게 형태를 갖추고 있다.
둘째 뭉치, 맹룡의 이야기는 연적심의 이야기를 물려받으며, 한 세대를 지나 등장한 혈선과 맹룡의 사투(死鬪)의 기록이다. 이것은 세상에 내보낸 적이 없다. 사소한 단편조차도 흐릿해서 아마 전혀 노출된 적이 없을 것이다.
셋째 뭉치, 조수인의 이야기, 이 세상에 없는 것을 향해 손을 뻗던 광기가 결국 하늘에 그 손이 닿은 천절로 마무리 짓자고 했으나, 아직 천절의 부분은 깊은 몽상 속에 묻혀 있다. 단지, 광기가 넘치는 혼의 시작과 중간까지는 세상에 보였었다. 현재 가장 강한 고동을 흘려내는 녀석이기도 하다.
넷째 뭉치, 천잔영의 이야기……. 첫째는커녕 둘째도 될 수 없는 셋째의 이야기. 유아독존의 화두가 저절로 구상된 경우인데, 가장 깊은 곳에 묻혀서 제대로 나올 생각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 대신에 한가지 꿈 이야기가 나왔다.
다섯 번째 뭉치, 천잔영의 이야기로 가는 길목, 그 마무리의 먼 훗날에 대해 저절로 꾸어진 듯한 꿈, 묵린영의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편인 해몽편은 천잔영과 함께 묻혀진 채이다.
저절로 생겨난 것처럼 자신들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비춰지고 사라져가는 이야기들이다. 이 녀석들은 정말 단지 이야기일까?
풍종호님이 블로그에 저 사단일몽 글 올리고 나서 두번째 이야기의 맹룡회주가 신기루를 이어받은 기종의이고 쌍위가 위지관과 연적심, 광혼록을 보면 좌위의 별호가 철혈무심삭이고 누구든지 육개월이상 삼년을 넘기지않고 연구하여 죽일 수 있다고하는걸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위지관이 아닐까하는 추측들이 있었죠.
만약 그렇다면 조수인은 위지관의 사손이 되겠지요. 그리고, 위지관은 사혼향이 세상에 남긴 것을 얻었으니 조수인은 탈혼마제의 후예인겁니다!!
뭐... 어거지로 대략 사승관계는 짐작이 가는데 범상치 않아보이는 조대인의친가쪽은 짐작이 안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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