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대여점 아저씨께서 황규영님 소설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자분들한테는 그럭저럭 먹힌다고 하셨지요. 물론, 설정에 공을 들이시는 거 같지는 않더군요. 작품을 쓰실 때 고민의 흔적이 없달까요. 그래서 독자들도 고민없이 그냥 슥 하고 읽게 되지요. 써야 하니까 썼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찾는 독자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문체가 눈에 밟힐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설정상의 오류문제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좀 과하게 까이지 않나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황규영님 소설을 찾아 읽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읽을 작품을 선택할 때는 개인적인 기준에서 괜찮은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읽을만한 무협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은 못하겠습니다만, 남이 읽는 걸 뜯어 말릴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저도 가벼운소설, 진지한소설, 개그소설 등등 이것도 읽고 저것도 읽고 할수있는거지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고 쓰레기라거나 하는 평을 하는건나쁘다고 봅니다만,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황규영님 소설은 가벼운 소설로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제 취향이 아닙니다. 자가복제도 물론 문제지만 제가 볼때는 너무 생각없이 책을 쓴다고밖에 여겨지지 않아요. 가벼운 소설이라고 가볍게 소설을 쓰는게 아닐텐데, 황규영님 소설은 정말 '가볍게' 쓰는거 같거든요. 여하튼 황규영님은 저에게 장르소설판에 취향차이라는게 있다는걸 가장 잘 알려주는 작가님들 중 한명.. 저는 정말 옛날에 황규영님 소설은 장르소설 처음보는 중고딩이나 보는줄 알았어요;
황규영 작가의 작품을 여러 질 봤습니다. 다 본 작품은 없지만 중간까지는 읽었죠. 황규영 작가에 대해 실망하는 찰나에 표사를 읽었는데요. 황규영 작가에게 더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표사는 저가 읽기에 '성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작품은? 설정을 바꾸고 말고를 떠나서, 과연 황규영 작가가 정말 '성의 있게' 글을 쓰는 것일까요? 지금 한 쪽에 표사를 펴놓고 한 쪽에 황규영 작가의 다른 작품을 펴놓아 봅시다. 설정 차이로 인했다기보다는 심한, 극도로 짧은 문장과 문단의 나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현재 시장에서 황규영 작가가 까이는 것이 과도하다고 하는 것은 좀 그렇군요. 지금 현재 시장에서도 충분히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해서 성의있고 재미있는 글을 써내는 작가는 분명 있고, 적지 않습니다. 화수분님의 시선에는 그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고 엉망인 글로 보일 수는 있어도, 적어도 저는 성의있는 글을 읽고 싶습니다. 앞에서 피아니스트가 손톱을 손질하면서 대충대충 건반을 치는데, 그 선율을 듣고 감동할 관객이 어디있겠습니까?
황규영 작가 소설을 읽고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취향차라고 봅니다
하지만 !!!
취향차를 떠나 성의없음에는 100% 공감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초딩화, 짧은 문장과 단어를 그냥 툭툭 내뱉는 듯한 대화와 문체는 과거 황규영 작가 작품을 빠짐없이 재미있게 읽던 저로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가볍고 유쾌하면서 청바지같은 그런 가벼운 소설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성의없이 가벼운 그런 소설은 사절입니다 아무리 황규영 작가라도 말이죠
'아 요번에 차 바꿀때 됐지? 뭐 가볍게 한편 또 끄적여볼까나 !' 이런 생각으로 책을 내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군요
좀 극단적인 표현이었지만 그만큼 초반작에 비해 성의가 없어보이고 황규영 작가를 좋아했던만큼 실망도 크기에 ...
숭어님 한달간격으로 잠룡전설 2부 3부 4부 5부를 찍어내는 분 어느분
덕분에 좌백 장경 이우혁 백연님의 책이 조기종결 크리를 맞는겁니다.
한국장르소설 시장을 현재 움직이는 보이는손이 바로 대여점입니다
그 대여점에 황규영님의 책이 전체 책장의 1%를 차지하고 앞으로
이런추세로 책이 출판이 되면 5%이상을 차지할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어서 책방 사장이 가져다 놓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완결이 되어서 나오는 시장이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더 똑같은 내용으로
더 쉽게 더 빨리읽혀질수 있게 출판을 하냐의 시합이라는 얘기입니다
현재의 시장이.......
그분이 고민을 해서 책을 쓴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제가 그분의 속사정을 100% 알지는 못하지만
표사 - 소환전기 - 잠룡전설 - 가즈블러드 - 천하제일협객 - 금룡진천하 -이것이나의복수다 -더 타이거(단행본) -천년용왕 - 참마전기 - 천왕
도대체 뭐가 틀리다는 겁니까 다 똑같은 내용 아닙니까?
어리버리 주인공 고민없는 악역 생각없는 주인공의 적들
너무나 쉽게 큰 목적의식 없이 배우는 천하제일의 무공
아무리 킬링타임이니 어쩌니 해도 독서의 주 목적이 무엇입니까?
초등학교때 배우지 않나요?
최소한의 감동
숭어찜님이 그걸 이분의 책에서 느꼈다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전 못느꼈으니 비판을 하는겁니다
독자가 같은 작품 무더기로 내놓는 작가를 비판 못할 이유가 뭡니까?
문피아가 여러 사람 버려놓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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