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약간 태클을 걸자면 북큐브에서 전자책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조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시스템에 '화면카피' 하는 프로그램이 떠 있으면 전자책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어떤 프로그램 때문에 그러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에는 MS의 OneNote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 전 이게 화면카피 기능이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제가 알기에 아무런 화면카피 프로그램이 없기에 그냥 열심히 시스템 관리자를 붙잡고 삽질하면서 이것 저것 꺼보다가 모르겠어서 북큐브 홈페이지에 갔더니 거기 적혀있더군요. 보통은 알려주지 않는데 특별히 알려준다면서...
북큐브에서 책을 구입해 한동안 잘 보았는데 최근에 이게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모양입니다. 제가 가장 황당하게 느꼈던 점은 이걸 사용자에게 통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상에서는 그냥 화면복사 프로그램이 작동중이라서 쓸수 없다는 말만하고 그게 뭔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나마 OneNote의 경우는 홈페이지 FAQ로 적혀있어서 알았지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다른 프로그램은 알려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걸 겪은 후 그냥 북큐브 책은 포기했습니다. 고객이 돈 주고 구입한 책을 사용하는데 고생을 하더라도 그냥 엿먹으라는 식의 영업관행을 보니 진짜 정이 떨어졌습니다.
비스타에서 구글 크롬을 주로 사용하는데 eBook 살때마다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ActiveX로 맛이 간 IE 때문에 몃번씩 다운받는 생고생을 하고 있는데 더해서 이런 '배려'까지 받고 보니 북토피아 파산에 더해서 또 다시 전자책을 피해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불법복제 방지가 필요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위해 정당한 사용자에게 '지나친' 불편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경우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고생을 했는데 운 좋게도 공지에서 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수 없다였다는게 문제입니다.
즉 프로그램이 화면카피 프로그램의 존재여부를 검사하고서 그 프로그램을 꺼주라고 사용자에게 요구한후 사용자가 그렇게 하면 그후에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용자에게 자신이 정당하게 구입한 물건을 사용할 기회를 박탈하면서 사용자를 도와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길 '의도적으로' 회피한다는 것은 제 기준으로는 도를 넘어선 행태였습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