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감상을 읽다가 어라 이거? 싶었는데 닉이 마셜. 반가운 이름입니다. 전역이 50일 남았다구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 글만으로는 예전의 감상글들을 통해 엿볼 수 있었던 내용 이상의 것을 찾아보기 어렵군요. 치열한 반성을 결여한 상대주의가 일상적 삶의 상식적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얼치기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 이상의 진정한 자유와 진보를 외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죠?
느닷없이 나타나서 답을 내놔 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문피아 감상공간에서 주고받기에 적당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셜님과는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은 부분이네요. 해서 부탁드리건대, 댓글들을 보니 저 위에 백린님과 전역 후에 만나실 예정인 듯 하니 괜찮다면 저도 좀 낄 수 있겠습니까? 이건 백린님께도 부탁을 드려봅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자칫 필요이상으로 무거운 만남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는데 그렇지는 않고, 그냥 가벼운 교분이나 나눌 수 있는 정도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면서 내내 니체의 텍스트가 생각나게했던 글이며
부르크하르트=알렉=데일 이 세명의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무한한 루프에 지루했던것도 사실..
(희망찬도 마찬가지..)
차라리 니체를 다룬 책을 보는것이 좋을듯..
(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 사상 를 추천)
그리고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계급입니까? 계급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던 것입니까?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는 잃을 것은 사슬뿐이고, 얻을 것은 전세계이기에 단결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러나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부정되었고 영구혁명론과 노동가치설은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계급은 유효합니까?
ps. 니체를 다룬 책을 볼때와 마찬가지로 클라우스을 보면서 기분이 매우 나빠졌음. 내가 능력없고 용기없고 자랑할만한게 하나도 없고 오직 분노만이 가득찬 쓰레기라는걸 계속 일깨워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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