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면 이상할건 없다 봅니다.
제가 요즘 미드 로스트를 보는데
거기서 이러던데요 뭐...
two birds, one stone (일석이조)
두마리 새, 한마리 돌...
한국인이 읽는 책이니까 그냥 "일석이조"라 표현하는게
더 자연스러울수도 있죠...
제가 생각하는 무분별한 한자사용의 남발은
확실한 세계관에 녹아들어가지 못한 이질감입니다.
주인공은 "마룡참", "추풍타" 뭐 이따고로 혼자 한자식 검술 쓰면서
다른 애들은 "세븐소드", "드레곤 블레이드" 이따고로 한다면...
그 세계관은 한자를 안쓴다는 건데
주인공 혼자 한자쓴다?? 뭐 이런 꼴밖에 안되는 거죠...
근데 그런 소설이 은근히 있어요...
무협이나 현대에서 넘어간 퓨천이면 이해해도...
이계인이라 한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쓴다쳐서...
판타지세계 토박이면서 그따위로 하는 소설이 많죠...
제가 검술만 예를 들었지만...
전체적인것을 의미합니다.
분명 이계에서 넘어온 존재도 아니고
판타지세계의 토박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주인공 혼자서 한자를 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상당히 이질적이죠....
뭐... 퓨전판타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계에서 넘어온 존재라고 한자를 주인공 혼자 쓰는데...
그 말을 수하들은 척척 알아듣는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대화하다가 갑자기 중요한 대목 중간중간에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오지의 원주민 언어가 섞이면
이해할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다른 세계의 듣도 보도 못한 말이 섞였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자연스럽게 이해한다는게... 말이 안됨...
한자를 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면서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준이어야죠..
ps. 이런 식으로 쓰면서 한자 남발하는 작가 엄청 싫어합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지..."
잘 보세요... 토사구팽같은 사자성어는 거의 어지간한 독자는
무슨 뜻인지 알고 있습니다.
괜히 굳이 설명 늘어놓기 해서 글자수 상당히 잡아먹죠?
거기다가 가로치고 한자까지 넣었죠?
나 한자쓸 정도 지식있는 작가야 + 글자수 때우기
뻔히 눈에 보이는 수작이죠?
좀... 왠만하면...
잘 사용 안되는 말들이라 모르는 독자들을 고려해서 설명해주구 해야지..
매번 한자 나올때마다 저런 짓을 꼬박꼬박 해주는 작가분이 계시더군요;;
페이지당 가로치고 한자로 쓰여져있는게
평균 4,5개는 꼬박꼬박 채워주는 판타지소설도 있고...
꼴에 나 머리 똑똑한놈이야 하는 짓으로만 보이니;;;
모든건 적당히... 어울릴정도에 중도를 지켜야지;;
남발하시는분들... 그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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