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신기후님, 그 더러운 팔자는 약화된 정도이지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최근권에서도 소림의 재정이 어찌나 바닥을 기고 있던지..
소림이 결국 했어야 할 건 두가지입니다. 홍오를 그냥 달마동 같은 곳에 영구구금해서 바깥 세상에 나오지 않게 만들고, 장건을 굉목 옆에 10년간 고이숙성시켜두는 거 말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선 사건이 발생해야 하고, 그러려면 저런 적절한 조치가 먹히면 안되죠.
그건 그렇고 최근에 칼 가는 장면에서 장건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홍오는 예전부터 "선사님, 선사님, 우리의 문각선사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자기 제자를 끝장내고 가셨어야죠. 이게 뭡니까?"라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별 상관이 없지만 말입니다.
장건이 바라보는 무림은 이상한 세계죠. 즉 일보신권은 "이상한 무림의 장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모든 일은 무에 결부시키는 무림의 사고관이이상하다면, 끝내 그에 대한 이해없이 자신만의 관점을 유지하는 장건 역시 독선적이고 이상한 사람이죠. 서로 다른 관점의 신선함이 변질되는 느낌이라 상당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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