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작이라는게 존재하고 후작이라는 연결편이라는것 자체가 초기작의 주인공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느냐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판타지, 무협 연결편에서 전작을 따라잡을수는 있어도 넘어선 작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들은 전작의 주인공이 정이 아닌 사 또는 마의 형태를 띄우게 됩니다. 올바른 거보다는 잔혹하고 냉정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관찰시키고 또 자신의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 오기 때문입니다. 이 파멸왕 또한 안타깝게도 철군패는 천우진과 비슷하게도 아닌 부족한 캐릭터성만 가질뿐입니다. 하지만 작품적으로 본다면 3부작으로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이것으로 좋다고 비슷한 연계성을 가진 다른 작품을 만들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3부로 시작한것 3부로 끝내야합니다.
연작소설로서 같은 세계관을 가지면서 점점 발전하며 더욱 재미있어지는 경우가 왜 없습니까? 뭐 개인적으로 그리 판단하고 있는 사항이라면 타자가 간섭할 여지는 없습니다만 성급한 결론입죠. 한백무림서의 마검.질풍검,비룡포의 연작중 천잠이 가장 잘쓰여진것이 그 일례죠. 우각님의 3연작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입니다. 애초 우각님의 소설의 근간은 다채로운 소재와 구성보다는 캐릭터의 힘으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소 소설들이 비슷해보이는 거죠. 이런 타입중 가장 잘쓰여진 소설이 십전제였고 나머지 2연작의 캐릭터의 힘이 십전제의 천우진에 못미쳤을 뿐입니다. 설정이나 묘사라던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집필이라면 역시 같은 스타일의 같은 구성에서 좀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못하면 빛이 바래는건 당연하겟죠. 이 부분을 작가 본인이 인지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3연작 장편을 구성하고 집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만으로도 이미 대가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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