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 못 참겠더군요. 총 3번의 시련을 겪게 되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시련의 경우 그럴 만도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반면 아내가 죽는 세번째 시련의 경우 이전 시련에서 배운 게 전혀 없는 야만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어마어마한 인물들을 원수로 뒀으면 복수에 있어서 돌다리도 한걸음씩 두드려봐야 하는데 충분히 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욕심에 또 자기 능력을 섣불리 드러냈다가 겪게 된 고난이니까요.
구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를 통해서 주인공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가학적인 괴롭힘에 불과합니다.
촉호//저도 그런 의도를 강하게 느껴서 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퇴장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인데, 아내의 경우 두번째 시련에서는 족쇄로 등장했고 고생만 하다가 주인공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세번째 시련에서는 "주인공의 족쇄가 되기는 싫다"며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즉 인물 자신이 "난 족쇄고 그걸 풀어줘야겠어."라면서 퇴장한 셈인데 참 보고 있으면 기분이 구리구리해지죠.
도중에 나오는 이야기를 봐서는 그 기계를 통해서 현대의 지식도 어느 정도 습득한 걸로 보이는 데 행동은 여전히 야만인 Ver 0.5 정도라는 점도 꽤나 거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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