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김대산 작가님 작품은 언제나 나오는거 보면 굉장히 잘썼다는건 알겠는데. 코드가 저하고 안 맞더군요. 금강부동신법이나 강산들 그리고 잡조행 정도는 읽어보았지만 패턴이 항상 특권층 히로인 중산 혹은 하층 주인공에 연적으로는 히로인과 같은 계층의 돈, 권력, 무력 다 가진 우월한 남자가 등장해 주인공이 연적을 발라버리고 해피엔딩이라는 식인데요. 주인공들의 성격이 왠지 다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다소 무뚝뚝하고 고집센 내 갈길 가련다 스타일이라고 해야 되나.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닌데 이상으로 삼는 남성상이 저 하고는 안 맞는거 같더군요.
김대산님 글의 주인공이 대부분 성격이 비슷하죠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한데 열받으면 자기자신을 주체못하고 사고를 친다거나 이해할수 없는 장면에서 갑자기 대범함을 발휘한다거나(정말로 뜬금없게)
확실히 말해 평범한 성격은 아닙니다.
좀더 말하면 정말 어느날 사고치기 좋은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죠.
문제는 주인공의 적들도 제정신은 아닌녀석들이 종종 등장하고
일반사람들로선 이해가 가기 힘든 성격이랄까
그리고 글을 읽다보면 정말 설정상 오류가 눈에 띄는 경우가 제법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재미는 있습니다.
그레서 저는 김대산표 소설은 찾아서 읽죠.
이번 몽상가도 그런의미에서 재미있네요.
4권말미엔 주인공이 드디어 사고(?)를 쳤는데 5권전개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김대산님의 작품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게 템포가 조금 느린게 특징이지만... 몽상가는 유난히 느리더군요. 1.2권까지는 현실과 꿈 모두 매우 적절한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정말 볼 만했는데 3권부터 이야기의 진행이 느려지더니 4권은 진짜 느려요. 개인적으로 비뢰도같이 사족 많고 이야기 진행느린 그런 글을 매우 싫어하는데 몽상가도 그런 경향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요즘 장르소설답지 않게 문단 형식을 지킨 충실한 글이어서 상당히 기대하고 보는 글입니다만... 4권같은 템포로 이야기 진행이면 솔직히 손에서 놔버릴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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