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묵향이 점점 저질로 흘러가는것도 사실이고
달조도 너무 끄는듯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확실히 저도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의견이네요
비록 묵향이 판으로 넘어가면서 포기하신분들 많지만(저도 중도 하차)
그렇게 판으로 안 넘어갔다면 많은 차원이동물이 나타나기 힘들었을꺼고
달조가 없었다면 게임소설이 지금만큼 중흥기를 맞이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여러 학문들을 봐도 최초가 아님에도, 최고가 아님에도 무엇무엇의 아버지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있는데
묵향은 차원이동물
달조는 게임소설의 아버지라 불리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묵향.... 너무 한 출판주기.... 몇년에 한번?ㄷㄷㄷ
묵향이 퓨전판타지의 계보를 만들었다면,
드래곤라자는 판타지 장르 자체를 수면위로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묵향을 보고 한국무협에 발을 들여 놓으셨다면 개인적으로 묵향에 점수를 주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누구나 그런 작품은 있기 마련이죠.
판타지나 무협이나 일정한 틀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중국무협이나 톨킨의 아류다라는 명제를 벗어나긴 힘들겠지만 말이죠. 그 상상력에 경의를 표할뿐, 그 이후로는 작품의 질로만 평가하는게 정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묵향의 선구자론은 인정하되, 그래서 최고의 영향력이다라는 명제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묵향이 판타지와 무협을 통틀어 최고의 영향력이라면 거부감부터 드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해요. `퓨전계에서`라는 제한이 붙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겠지만요.
묵향의 경우에는 재미도 있고, 판타지로 간 이후에도 꽤 훌륭했기에 그 작품 자체마저 매도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연재주기를 적절하게 하는것은 작품의 질에도 '당연히'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성으로 말하자면 묵향의 힘도 컸다고 보지만, 작품성이나 완결성, 극적 긴장감까지 고려하면 드래곤라자에 비해서라면 고개가 갸웃하지는 면이 있네요.
묵향은 퓨전쪽에서 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판타지라면 글쎄요? 라는 말이 먼저 생각 납니다. 그리고 게임소설이라면 달조는 그냥 잘쓴 작품(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중 하나에 불과하죠 게임소설에서 영향력이라면 아무래도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팔란티어)라는 소설이 첫번째입니다. 물론 최근에 게임소설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달조가 최고다 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달조는 말 그대로 잘쓴 작품중 하나 일뿐 영향력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판타지로 따지만 하얀늑대들도 잘쓴 작품중 하나일뿐 드래곤라자처럼 영향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판타지는 드래곤자라 퓨전은 묵향 게임소설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팔란티어)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생각이 틀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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