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 좀머씨 이야길 고등학교3학년 때인가 읽었던 거 같은데..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수가 오히려 이것보다 좀 덜 기억에 남을 정도였죠.
그런데 정확히 어디가 매력인지 참.. 단지 확실한 건 평범하고 별거 아닌 것 같은 소재를 풀어가면서 심지언..좀머씨 자신의 속마음은 독백으로조차 절대 드러나지도 않고 주인공이 관찰하는 것으로 끝인 그런 전개가 경악스러웠죠.
버터바른 빵이 든 배낭..희번덕거리면서 삼키는 좀머씨..아..느낌은 다르지만 당시 꼭 완벽한 성인용 어린왕자 스러운 뭔가를 느꼈다면 좀 제가 이상하려나..아무튼 설명할 길이 없는데..듣기로 작가인 파트리크 쥐시킨트씨도 좀 실제생활이 폐인스럽다 하더군요.
그 기사덕분에 더 인상적이었을지도.
허걱....저 또한 잘 보지 않다가 처음으로 다 읽은지 얼마되지 않았기에..왠지 흥미가 동합니다..^^
저는 판타지 무협을 제외하고는 거의 읽지를 않아서...
하지만 전 자극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탓에 딱히 가슴에 닿는것은 없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저에게 핵폭탄 소설 '향수'탓에..이분을 좋아하지만 향수전의 전작도 잘 읽지를 못했고 좀머씨 이야기도 책장만 넘기다가이번에야 잡고 읽게 되었습니다.
.
전쟁후의 독일에 관해서...시간의 흐름에 관해서..패전과 물자부족 많이 걸어다니던 시절..에 관해서 조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거나..
아아..어린시절의 추억이구나..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같이 집에가자는 말한마디에 길을 오가며 준비를 하는 것이라던가..이 사람은 성년인데 어떻게 이런 마법같은 순간을 잘 썼을까 생각은 했으나 역시 독일의 배경탓에 많이는 안와닿네요.
흠....그림이 인상적이었어여..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이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었고..
저는 여전히 그 마지막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좀머씨가 왜그렇게 걸어다녔는지..
정말 전쟁때문이었을까...라던가...마지막까지...
뭔가 글이란 것을 읽으면 인과관계가 있으면서 마무리가 되어야 하고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이건 그런것이 없으니까 먹먹한 느낌이 있고..
그렇게 와닿지도 않고
이건 순수소설이니까 뭔가 느껴야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좋은 소설이니까 좋은것 같긴한데..
..ㅎㅎㅎ 복합적이네요
감상이 아니라 제 감상을 쓰고 말았습니다.
상당히 좀머씨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네요~
그렇군요
살아가는 동안에 가장 인상적인사람이라...
저는 이 느낌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더더욱 안와닿았는지도 ..
님의 글을 보기전까진 이런식의 생각은 좀머씨 이야기를 보면서도 안들었군요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