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설봉님은 책은 갈수록 읽기가 힘들어지네요.
점점 공감할수없는 주인공의 행보라던지..
사신 정도의 설정이 딱 좋았는데
거기에 발이 묶이신듯 다음잡품들은 거기서 헤어나시질 못하시네요.
진행 자체가 강약 강약이든지 강강약 이든 강강강약이든 호흡을 줘야 하는데
첨부터 끝까지 강강강강강강강으로 가다보니 읽는 사람 자체가 지쳐버리고.
어이없는 무공의 수위들과 드래곤볼식으로 강자들이 계속나오니...
몇주만에 그런 강자들과 맞장뜰 정도로 강해지는 우리 개똥구리들.
죽을길 뻔히 알면서도 일반적인 선태을 택하지 않구서 엄한 선택만 계속해서 읽는 사람의 숨도 못쉬게 만드는 매력없는 우리의 주인공씨..
서인이라는 것도 작가님만의 머리속에선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있겠자만
독자로써는 공감이 제대로 않되고 이해 하기도 힘들고 나올때마다 답답함과 짜증만을 유도하니..
이번 7권은 읽지 못했지만 부디 많이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설봉님 글은 쉬어가는 타임이 거의 없는듯..
치밀한 음모와 또 그것을 넘어서는 음모..
사람목숨을 별거아닌거 처럼 여기며 부나방처럼 뛰어드는 살수들..
쉽게 독단깨물고 자결하는 무수히 많은 살수들..
이걸 과연 비정하다고 여겨야할지.. 너무 지나치다고 해야할지..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너무 지나치면 술에 사람이 먹히는것 처럼 보입니다. 지나친 냉정함과 비정함의 표현이 무감각하게 다가올때가 많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적당히 강약조절을 해서 울구불구하고 긴장감을 일으켜야지 여기나오는 인물들은 머리속에 컴퓨터칩을 심어둔건지.. 항상 면밀하게 계산하고 따지고 드는 사람들만 나오는것처럼 보이니 더이상의 감탄은 없고 보기에 피곤하기만 합니다. 이젠 좀 변화를 줄때가 된듯..
항상 긴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설봉님의 글은 하루에 독파할 수 없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을 두며 봐야 합니다. 봤던 글인데 또 봐도 재밌습니다. 그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아요. 다 똑같다고 하셨지만, 다 똑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치하시는 분들을 바라볼 때, 항상 똑같은 안건, 똑같은 의견다툼 등으로 싸운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비웃으며 욕하지만, 사실 그들은 치열함 암계속에서 자신들을 지켜나가며, 혹은 죽여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관록이 있으시다 보니, 젊은 층들을 흡수하는 매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저처럼 매니아들이 봤을 땐, 설봉님의 무협세계나 현재의 사회상황이나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설봉님의 글을 좋아하며, 사랑합니다.
설봉님이 쓰시는 글들은 전부 소장합니다.
제 이니셜은 설봉님의 예명을 따라해 하봉입니다. 한자 뜻은 완연히 다르지만, 그 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봉님의 글이 무조건 좋다고 하진 않지만, 적어도 떨어지는 무협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패군을 읽으면서 느낀 건 아, 이건 마야+사신이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사신의 긴장도에 마야의 두뇌싸움을 결합시킨 것이죠. 문제는 두 작품이 온전하게 녹아들어갔다면 완벽한 작품이 되었을텐데 사신만큼 긴장도가 높지 않은 것 같다는 사실. 서지단 군사가 마야의 역할이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고.. 주인공은 싸움머리만 쓴다더니 후반부에 가니 마야처럼 두수 앞을 내다보고.. 마야를 읽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겠지만.. 음? 이다 싶네요.. 아직 설봉님의 최고 걸작은 사신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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