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주인공이 피도 눈물도 없는 강호인에서
협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리시려는 것 같은 데
과정에서 설득력이랄까 흡입력이 떨어집니다.
대충 머리로는 동감하는데 가슴은 차갑게 느껴진달까요?
2권까지 본 바로는... 작가님의 의도가 실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설득력을 떠나서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서 주인공의 슬픔과 분노,
희망과 동정심까지 가깝게 느껴져야 성공할 글인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기존의 먼치킨물에서 자주 쓰이는 반로환동이란 소재도
식상하고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남더군요.
좀 더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감상글 본문의 내용처럼
인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악인이 아니다 = 완전무결한 선인이어야 한다가 아닙니다.
보통사람이라고 해도 알게 모르게 잘못된 일을 합니다.
악당이라 함은 그 잘못된 일이 일반적인 관념에서 볼때 허용될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다고 할때 지칭되는거죠.(물론 관념적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법까지는 아니라도 일반적인 인식이나 관습정도면 충분한 기준이 된다고 봅니다.)
무협에서도 일반적인 무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이 지나쳐서 남에게 해악을 끼친다고 인식되어서 악인이라고 말해졌다면 누명을 쓴 게 아닐경우 악인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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