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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주인공이 누구인지...햇갈리게 하는 글.
포이온 - 지루함을 참고 읽어보면 분명히 내용있고, 차분하며 마음을 가라않히는 요소가 있는 글임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즉 내용의 질적인 면에서는 괜찮습니다만,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흥미와 집중력 면에서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위의 댓글에서도 나왔듯이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겠지만, 대체 작가가 왜 이리 독자의 시선을 분산시켜서 소설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지 작가님의 글에 대한 초점이 아쉽습니다.
초반 1-2권 까지는 정말 흡인력 있게 읽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조아라 연재할 때였는데, 얼마 연재하지도 못하고 작가님이 군대에 갔더랬죠. 종종 휴가나올 때마다 단 몇회분이라도 연재를 올리곤 했는데, 그 때의 글에 대한 독자들의 목마름은 정말 ㅎㄷㄷ까지는 몰라도, 꽤 이 작가분의 글을 기다린 독자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그 독자들 중의 한 부류였고요.
어쨋든 책이 3-4 권 쯤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하죠. 등장인물의 다양성이야 크게 해로울 것은 없지만, 등장인물의 다양성과 독자의 글 내용에 대한 흡인력은 반드시 작가분께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군요. 내용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독자의 글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을 분산케 한다면, 그 책이 장르문학으로서 좋은 소설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풍산 // 풍산님이 말하신 것이 저도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포이온에서 주인공의 무공의 깨달음이란게 너무 기술적인 부분으로 치우친거 같더군요. '인기를 이렇게 쓰면 어떤 효과가 난다' 라는 식이랄까요. 7권에서도 보면 깨달음을 얻었다는게 '머리 쪽에 내단을 생성하면 심검을 쓸 수 있구나' 라는 거더군요. 깨달음을 얻는게 대오각성의 느낌이라기보단 과학같이 숨겨진 자연의 원리를 파악하여 이를 이용하여 발전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삼두사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쉽게 훔쳐가도록 한거 같지만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걸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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