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어느작품이든 사람에 따라서 재미나 그 소설에 받아드리는
느낌이나 혹은 자신과 맞느냐 아니냐가 다릅니다
화선무적에 경우 담해님에게 재미가 없든 책속의 내용이
도적히 용납이나 받아드려지면서 읽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끝내시거나 최소한 기냥 자신의 생각은 이러 이러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같은 말이라도 말투나 행동에 따라서 받아드리는 것이 다릅니다
저역시 악공전기를 완결까지 보았지만 중간 중간 답답한적도
많았고 이번 화선무적에 경우에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에게
공감이 거의 않되고 개인저으로 악공전기보다
더 답답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기는 햇습니다
감상란은 자신의 감상란을 적는 곳이고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드러 가지 않을수는 없지만 노골적으로 보면서 불쾌하다는
감정적인 느낌이 크게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자신은 이런 일에 기분이 않좋았다 라고
담담히 말하는것과 그 일에 화가 난것을 마구 신경질 내고 화내면서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을듯합니다.....
결론은 비평란에 차라리 자신은 이러 이러한 경우 도저히 받아드릴기
힘들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나 이런 상황에 주인공의
행동은 과연 대다수 혹은 많은 독자가 쉽게 공감하거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가능할까? 라는씩의 비평글로
쓰쎴다면 좋을지도;..
뭐 담해님에 경우에는 기냥 화선무적에 경우 다음권부터는
않보시면 되시지 않을까요...;..
무영소소님
흠 제가 전달을 잘못한것인지....
뭐 제가 표현을 잘못했다면 한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저가 적은 글이 그런씩으로 보였다면 제가 실수 입니다
하지만 저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감상란에 무미건조하게 쓰라는것이
아니라 글에 대한 좋은 평가이든 글에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받았든
최소한 감상란 글을 읽는 입장의 분들에게 노골적인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피하는 말인데요
제가 무영소소님의 글에
저는 다르게 생각 합니다 저에 경우는 이런 상황에 경우 이렇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이런 점이 문제 이지 않을까요 하는것과
무영소소 그사람글 보니 짜증 나고 뭐 공감도 않되
무슨 찌찔이 글도 아니고 아진짜 화나네 ~
(표현입니다 일부로 좀 비교가 차이나게요 ,과격하게
불쾌하셨다면 미리 사과를..)
라고 하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요
제가 말하고자 한것은 담해님이 화선무적으로 보시면서
답답하신점을 적어도 조금만 순환하셔서 적으면 좋지 않을까
한것인데;.....
3권 나름 재밌던데... 물론 단서연은 진짜 정 안갑니다. 단서연이 히로인일바에야 검후가 히로인인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장시우는 단서연한테 충분히 2권에서 자기 감정 어필했다고 생각하는데... 글케 까이고 계속 구질구질하게 얽매이는거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단서연이란 인물에게 정을 못붙여서 그런진 몰라도. 솔직히 장시우 단서연은 맺어질거 같지가 않네요. 단서연이 복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까놓고 말해 원수집안 아들놈 아닙니까.
그리고 다른 히로인 후보가 등장했으니 단서연은 그냥 왕가놈한테 가고 원세령이 히로인 등극하면 좋겠네요.
새해에는 바뀔 줄 알았건만 감상/비평란의 강압적인 운영 방침은 여전하군요. 부정적 감상은 뭐고 긍정적 감상은 대체 뭐란 말인가요? 사람의 감정을 이런식으로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운영진의 대단한 사리 판단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단순히 욕지거리 쏟아내는 글이야 당연히 지양되어야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판단의 기준도 없는 잣대를 들이대어서 회원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감상/비평란을 조정하려는 듯한 공지에서 무언가 개선사항이 있겠거니 했는데, 결정사항에 대한 아무런 공지나 통보도 없이 다시 비평란의 하이/로우 게시판은 부활이 되었고 강압적인 공지 남발은 여전하군요.
문피아가 이익집단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이유가 감상/비평란이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다는 것은 문피아가 스스로 이익집단이라는 것을 공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집단이 형성되어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야 이상할 것 없지만, 자칫 비겁하고 비열하게 보일듯한 방식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기도 힘들고 비영리가 맞는지 또한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각종 포털 사이트들이 회원에 돈을 받지는 않지만 영리 사이트 이듯이 문피아에 달린 각 광고 배너와 출판사와의 관계가 어찌될지는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감비란의 운영실태와 광고수단으로 가치하락한 문피아란 네임벨류에서 그런 의구심이 싹트는 것은 분명 운영진의 실책이라고 봅니다.
여기까지 뻘소리였지만, 본문글을 보았을 때(수정 후지만) 이정도의 수준의 글마저 감상란에서 방출되어진다면 감상란의 존재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비평글엔 수준을 요하면서 감상글에서는 속된말로 욕만 아니면 된다란 식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감상글의 특성상 욕은 아닐지라도 격한 표현이 들어갈 수도 있고 한데 이 모든 것을 '욕'으로 치부하는 감상란 운영진의 사리판단 잣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상의 기본도 갖추어지지 않은 글도 상당히 많습니다. 문피아가 작가들을 위한 이익집단이라면 오히려 감상란의 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는 비평란으로 내쫒으면서 그나마도 타당한 이유와 격을 요구하여 이해 못할 보호막을 만들어 놓고, 칭찬도 되지 못하는 감정의 잉여물들(아닌 글도 많지만, 그런 글이 없다곤 못합니다. 맹목적인 작가 찬양이라던지...)에 대해선 아무런 거름막을 치지 않는 것은 이중적 잣대가 아닌지.....
다들 너무 멋진 주인공에 익숙해진듯하군요 ;;
솔직히 주인공이 찌질해보이는건 사실입니다만, 전체적인 흐름과 주인공의 기본성격을 봤을때 현재 주인공의 모습은 너무나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입니다.다가서기에는 자신은 그녀의 원수집안아들이고,포기하자니 도저히 포기는못하겠고, 그러다보니 여주인공한테 멋있게 너를위해서는 포기할수있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은 포기못하고 있는거죠.주인공이 힘만드러내면 다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는데 해결될상황이 아닙니다. 원수집안 아들이 강해져나타나봐야 원수집안 아들인거죠 ㅡ_-;오히려 주인공이 천하제일고수가 되서 나타나면 여주는 절망할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복수가 물건너 가는 느낌일걸요?주인공 집안은 여주인공 입장에서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배신때리고 여주인공 집안 뒷통수를 치는 바람에 여주인공 집안망하게한 가장큰 원인제공자중 하나이고 덕분에 현재는 주인공이 먼짓해도 수습이 안될정도로 여주인공 집안은 몰~살 당한상태죠.
거기다 300년 깨닮은 어디다 버렸냐 라고 하시는데,주인공은 정상적으로 300년간 수행한게 아니라,올드보이처럼 갑자기 그림속에 300년간 갇혀서 탈출도 못하고 수련만 죽어라 하다가 강해진 상태입니다. 덕분에 성격적으로 편협적인면도 있고,300년간 집착해온 여주인공을 향한 집작은 병적인 상태에 가깝죠.300년을 홀로 수련하면서도 잊지못할정도면 이미 집착을 넘어서 병인상태라고 봐야됩니다.솔직히 주인공은 깨닮음 통해서 강해진상태라기보다 300년이라는 터무니없는 시간의 수련을 통해서 강해진겁니다. 거기다 한 70년쯤 지났을 당시만해도 어느정도 깨닮음을 통한 높은 정신체계를 가진 선인에 가까운 상태였던 적도 있지만,그후 200년이상을 혼자 살면서 고독으로인해 반쯤 미친상태까지갔죠.화선무적의 경우 무협이라는 장르에서오는 비현실적인 설정말고는 상황만 두고 보면 꽤나 리얼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선무적은 작가의 발전을 볼수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주인공이 이해가 가는데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사막의 꿈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니 그 부분은 넘어가구요. 주인공 답답하다는 감상이 나오는건 충분이 이해가 갑니다만 찌질해서 짜증나서 못보겠다는 반응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장르문학에 이런 소설이 있고 저런 소설이 있으면 주인공도 이런 놈이 있고 저런 놈이 있게 마련입니다. 묵향같은 화끈한놈이 있으면 비류연같이 밉살맞는놈도 있고 장시우같이 찌질한놈도 있기 마련입니다. 답답하니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좋을것 같다는 반응이면 몰라도 "찌질해서 짜증나 안봐!" "포기하기 싫으니 좀 제대로 써라" 이런식의 반응은 이해가 안가네요.
어떤 케릭터를 원하는건지...
권왕무적처럼 쉬원쉬원하게 가진바를 풀어내며 때려부셔야 속시원한 그런 케릭터를 원하시는건지? 충분히 좋은 작품같은데... 이런저런 자기 취향적인 부분으로 징징대는 듯한 느낌밖에는 전혀 안드니 말입니다.
저도 위에 삽치는 아이님이 쓰신 글처럼 충분히 공감가는 케릭터 입니다만..
삼백살 먹은 노인네면 세상을 관조하고 남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달관하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지만 옳다고 보십니까? 본인들이 나이가 들어 몸에 힘이 떨어지고, 활동성이 떨어지고 두뇌가 원활하지 않았을때의 노인들의 감정을 아시나요? 남들과 부딪치지않고 이렇다할 사회생활도 하지 않은 독특한 환경속에 처해서 삼백년을 산 주인공의 사고방식을 너무 재단을 하시네요.
비영리 이익단체 라는 표현이 참으로 적합하군요.
이정도 수위의 감정표현은 감상문에 용인되지만 교양인으로서 삼가해야 함이 옳습니다.어디까지나 역지사지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만 그렇다고 아예 안된다 할 수도 없는것이죠.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죠.부정적인 감상글들을 비평란에 몰아넣는 운영진의 행위는 비영리 이익단체라는 성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화선무적이 답답한 이유는... 초반에 무공이 극에 이르렀다가 다 까먹었기 때문입니다.스토리 자체는 참신하다 할 수있는데 주인공이 신선도에서 탈출? 하고 난 다음은 어떤 스토리를 가져다 붙여도 긴장감을 주기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장르소설에서 로맨스가 주테마가 되면 화선무적같은 양상을 띠기 마련입니다.
로맨스의 완성이 바로 완결이니 꼬이고 꼬일수 밖에요.
일반소설로 나와서 몇권이내로 마무리가 된다면 쉽게 받아들여도 10여권이상 진행되면서 답답하게 흘려가면 읽는 독자가 힘들긴합니다.
더군다나 지고지순한 사랑도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비현실적이죠.
대다수의 현대인에게는요.
(그러니 단서연과의 인연을 끊어 버려라 라는 주문이 있는거겟죠)
3권 읽어야 하는데 사실 기대가 큽니다.
반면에 여주인공 주변을 뱅뱅 맴도는 주인공이라고 하니..
읽기전에 흥미가 팍 반감되버리기도 하네요.
머리로는 상황을 납득해도 만족감은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이해하기 위해서 장르소설을 읽는건 아니니까요.
뭐 좀 단순한 플롯이긴 하지만, 주인공 심리 상태는 상당히 잘 그려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개연성, 논리 비약으로 짜증나게 하는 글은 많지만, 글 자체의 구성으로 짜증나게 하는 건 글재주 아니겠습니까?
주인공 캐릭터는 사막의꿈님이 워낙에 잘 설명해 주셨고..
천하무적 무공을 가지고, 기억상실에 걸려있거나, 약팔러다니거나, 망해가는 문파 뒤에서 도와주는 것은 하도 많이 보다보니까...
이제 학살극을 벌이거나, 히로인 꽁무니 쫒아다니는 글도 나올 때가 된 것이지요.
작가님이 애당초 단서연이랑 결국 맺어지는 방향으로 글을 구상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런 소설을 취향 차이라고 하는 건가요 좋게 보신 분은 정말 좋게 보시고 아닌분은 정말 아니게 보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수작으로 보고 있는데
주인공 성격도 찌질하다는게 무슨 뜻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현실적인 주인공으로 느껴지던데 나도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비슷하겠다 할정도로 요즘 나오는 킹왕짱 다때려 부셔 공자도 울고갈 성인 영리하고 약아빠진 여우 순진무구 절대천사 이딴 주인공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지 좋았습니다. 단서연 대할때 말고는 절대 답답한 캐릭이 아니기도 하구요 특히 3권들어와서는 300살 각성후 성격이 능글능글 면도 있고 종잡을수 없죠
작가님이 처음 시작에서 제목은 화선 무적이지만 그림이 무공의 주를 이루는 소설이 아니라는 설정도 좋았구요 그림으로 득도하고
나를 버리고 세상을 버리니 백지만 남았다 어쩌고 저쩌고.. 지치죠 이제
저는 3권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주인공이 300년의 시간을 자각하고 난 뒤의 행보는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 같더군요. 3권에서는 힘을 일부러 드러내 과시하지는 않으나 정말로 필요한 때라면 거침없이 사용합니다. 인간관계도 일부러 굽히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귀찮음을 피하고자 하는 측면들이 강하지요. 다들 찌질하다고들 하기에 필요이상으로 굽히고 들어가는 것을 연상하였으나, 직접 읽어본 바로는 주인공은 그런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단지 남겨진 인연에만 미련을 남긴듯 보이며 그 외의 일에는 상당히 거침이 없는 행보를 보입니다. 아마 4권부터는 주변환경이 단서연과 대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갈 것 같은데 상당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저도 1권때의 주인공은 정말 짜증났지만 이번 3권은 재밌게 봤습니다. 우려하던 주인공이 제정신을 찾긴했지만 다행히 1권때의 원래 정신이 아닌 똘아이상태의 정신으로 돌아온거라 1권처럼 짜증나지는 않더군요. 4권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단서연 축출(?)을 바라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단서연 짜증나고 요번에 떠오른 히로인(?) 원세연의 당돌함이 더 마음이 가지만 악공전기 읽어보신 분들은 절대 주인공이 단세연 버릴리가 없다는 걸 아실겁니다. 결말도 분명 서로 화해하고 맺어지는 거겠지요 뻔합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딴 히로인들도 엮여들길 기대할수 밖에요.
처음부터 찌질함이 컨셉인것 같은데, 참 작가님 필력도 좋으셔서 찌질함이 너무 잘 표현된 작품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하네요.
300년이 지나도, 복면쓰고 연인 주변에 꼬이는 똥파리 때려잡는데 초절정 무공이나 쓰고있고, 자기 아버지는 몰라도 지 형은 걱정도 안돼는지 연인 생각에만 골돌한 모습을 보면, 참 자기일밖에 모르는 현대인을 보는 것 같아서 공감은 갑니다.
하기사, 요즘 트랜드가 영웅호걸이라는 공공적인 대의 추구도 쇠퇴하고, 재산, 권력, 돈 이런것 같은 극단적인 물질주의나 이기주의 추구도 아닌, 제 3의 길인 주변의 소소한 일상이나 사랑 등을 추구하는 경향의 주인공 들이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경향에는 잘 맞춰진 작품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일 수록 주변 캐릭터들이 정형화에서 벗어나 사건 사고를 많이 일으켜 주는 맛깔스러운 홈드라마나 시트콤적인 느낌으로 어필해야 하는데, 5형제나 그 사기꾼 형님이나 청연이나 도련님 찾아 삼만리 청년이나, 비중을 좀더 높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를 위해서, 설정상 무림세계가 너무 정형화 되어 있는건 흠인것 같습니다. 마도 세력이나 정파세력이나, 아예 반주변부로 작품에서 넌지시 다루어 질 바가 아니면, 무림맹주가 사실은 잘삐진다던지, 뭔가 인간내음나게 그리시면 더 어울릴듯 싶습니다. 사실, 무공광이 정상은 아니지 않습니까? 뭔가 나사빠진 부분은 하나씩 있을 텐데, 이걸 작가님의 필력으로 잘 그려내시면, 참 작품이 다채로워 질 듯합니다.
화선무적 보질않아 모르겠지만, 외부와의 접촉없이 300년간 혼자 있으면서 제정신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인간레벨을 넘어선 것 아닐까요? 바꿔말해 입신지경에 도달하거나 그에 근접하지 않고서야 300년의고독을 견뎌낸다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글고 천룡팔부와는 다르지요. 단예는 소위 세상물정 모르는 잘사는 집 도련님에 여자도 잘 모르고, 결정적으로 18살도 안된 애송이 잖아요. 애송이가 찌질거리는 거랑 300년의 고독을 견뎌낸 괴물이 찌질거리는 거랑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안 어울리죠. 천룡팔부에서 소봉이 찌질거리나요 모용뭐시기가 찌질거리던가요?
적설님 제 말은 300년 정도의 고독을 견디며 수련을 할 정도라면 입신지경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겠냐는 말인데, 그말은 책을 읽던 안읽던 할 수 있는 말인거 같군요. 뭐 하나의 옵션이긴 하지만, 입신지경이 아니라 입마지경이라면 검신무의 도운연이처럼 싹쓸어버리거고 나 천하무적 넌 내꺼라는 식으로 막나갈 수도 있겠죠.
주인공이 여자 앞에서 찌질대는 거야 그건 작가님 말대로 안읽어봐 모르겠군요. 근데, 제가 말하고자 한 건 그게 이해돼냐 돼지 않냐가 아니라, 천룡팔부의 단예가 찌질하게 나가는 것과, 300년 묶은 주인공이 여자앞에서 찌질대는 것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볼수는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것도 안읽고도 할수 있는 말 같군요.
입신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것은 일반인과 깨달음을 달리하고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는데 일정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인공의 배경이나 성장이 남달라 성격이 상식선에서 좀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여주인공을 위해 검후에 버금가는 고수와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다면서도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감정은 내비치지 못하고, 쿨하게 여주인공이 바라면 떠나보내줄 것 같이 말하면서도 질투 때문에 미쳐합니다. 그러면서도 끝내 감정은 드러내지 않죠. 물론 이러한 감정변화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답답함의 주된 원인은 3권 초반부터 해서 3권 끝까지 스토리를 억지로 질질 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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