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랑은 반대네요. 저는 플더월을 오히려 덜 삭막하게 봤거든요. 플더월은 별 무리 없이 완결까지 봤지만 유적포식자는 유료연재분까지 손대다가 결국 하차하게 된 케이스. 그래도 독자들이 느끼는 건 비슷한가 봐요. 처음엔 개연성 있어 좋다, 실감난다, 긴장감있다, 이렇게만 느끼던 게 점점 읽기가 힘들어서 결국 손이 잘 안 가게 되는 게 저만은 아니었군요. 주인공의 사막같은 마음이 제게도 옮겨붙을까 꺼려지는 걸지도요. 차라리 조금은 충동적이고 또는 조금은 악마같은 주인공이 인간미 있어 보입니다. 디다트님 작품이라 믿고 봤는데 실망과는 별개로(필력/작품질은 여전히 좋으신 거 인정) 이번작은 넘깁니다.
쿠라엣님의 저질의 작품, 양판소식의 무조건적인 비난은 좀 그러네요. 플더월은 나름 기존과 다른 시도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나름 재밌게 읽을작품을 악의적으로 깐 댓글을 보니 기분이 나쁩니다.
애초의 장르문학 아니 문학이라는것 자체가 배부른자들의 소비성 콘텐츠일 뿐인데 거기서 순문학, 장르문학, 양판소 이런식의 줄세우기가 딱히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의 고전문학은 그 시대당시의 대중문학일 뿐이고, 클래식음악 또한 그시대 당시의 대중음악이 여러사람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아서 명작이니 명곡이니 된겁니다. 지금의 양판소도 만약 꾸준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먼 훗날에는 고전소리 들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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