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도 비평이라고 하기힘든, 충분히 감상글에 가까운 글이군요.
어떤 글에 대해서 백화어충님처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 있는 반면, 재미없게 읽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이나 욕설이 포함되지 않은 한,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담겨있는 글에 대해서, 모두가 볼 수 있는 게시판에서 공개적으로 삭제하라고 하실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에게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시거나, 운영자를 통해서 문의하신다면 또 몰라도.
로아도르... 명예를 알고, 무를 숭상하며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끈임없이 노력하는 멋진 녀석. 뭐, 중반 이후로 초반의 귀족적인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전 개인적으로 로아도르가 스승님 만나기 전에 가르안한테 깨졌을 때가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리보다 패배가 멋지다니...
진정한 귀족은 선민의식이 출중한 자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존재성을 일반 양민과 차별화시키는 한 가지죠.
양반이 족보 하나로 아무것도 없어도 체면 세우면서
망해도 3대는 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귀족에게 노력은 필요 없습니다. 노력은 천한 자들이 하는 것일 뿐,
귀족은 있는 자산을 통해 어떤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이계에서 넘어와 드래곤의 힘을 얻어 악당을 물리치고 공주의 사랑까지 얻은 영웅이 있습니다. 그리고 왕국의 제1귀족가문 출신으로 자부심은 넘치지만 타고난 재능이 대단하지 못하며 영웅에게 모든 영광을 빼앗긴 소년이 있죠. 더 세컨드는 제목이 알려주듯 영웅이 아닌 귀족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참신함이 있죠. 처절하게 패하고 질투심에 몸사리를 쳐야 했던 자부심 강한 귀족소년의 성장물입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