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는 아마도 권수 분량때문일 수도 있죠. 그 오크 에피소드도 그렇고... 연재중에 너무 뼈대만 있다는 독자들의 성원에 밀려 살을 붙인게... 성형수술이 되어 버린 것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연재 완결을 하시고 출간하거기 때문에 내용이 좀 들어 가야 했기는 햇지만... 연재작만 보면 아 사나이의 가심에 불을 지를는 글이였죠.
그래도 소중한 책입니다.
사실 작품의 완성도라던지 독자의 가슴에 강하게 남기는 여운같은걸 따지자면 새드엔딩인쪽이 더 효과적이었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 에필로그가 책 자체를 망치는건 대부분 공감할듯싶네요. 가이란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모든에너지를 쏟아붓고 대결에서 승리한 후 죽는 설정이었으면 더 나았을듯
에필로그가 이렇게나 긴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5권의 거의 7-80% 가 에필로그분량이니. 5권은 정말 메인과 곁다리가 한참 뒤바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부분을 나중에 한참 덧붙였다는게 정말 안느껴질래야 안느껴질수가 없는 분량이었음. 그래도 메인스토리(?)인 5권초반까지는 정말 멋진 작품이었죠. 간만에 눈물뽑아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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