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은작가님의 글들을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매우 납득하기 힘든 감상이네요.
몇군데 반박해 보자면 이미 2세대정도 전에 모용세가가 오대세가에서 밀려났고 가주는 가세를 회복해보려고 무리해서 연공하다 주화입마했습니다.
그냥 드러눕자마자 좋아라하며 나간게 아니라 이미 망해가고 있었는데 가주의 주화입마가 쐐기를 박은거죠.
무공의 상실은 없지만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대고수들의 심득은 다 사라졌다는 부분도 나오죠.
그 남장여자 여자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죠. 둘이서 만나서 지낸 시간이 2권까지 통털어서 하루도 채 안되는데 한눈에 여자라고 확신할 수도 없지 않나요?
마왕의 아들들도 약간오만한 부분은 있어도 찌질한 부분은 없던거 같군요.
젊은 나이에 뛰어난 성취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정도죠.
흔히 나오는 찌질한 후기지수들이 패하고도 정신못차리고 상대를 얕보고 책임을 돌리는 것에 비해 패한 후 상대를 경시하지 않고 대처하던데요.
주인공은 가문에서 무공만 연마한 강호초출이라 세사에 밝지 않고 권모술수에 당할뻔 한 장면도 몇번 나오는데 노련한 강호의 대처를 바라는 것도 우습죠. 세가부흥이라는 목적탓에 운신의 폭도 넓지 않은데 거기서 깽판이라도 부렸으면 거기서 책 접었을껍니다.
솔직히 이 작품 글도 매끄럽고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안읽고 감상을 쓰신건지 악의적으로 앞뒤 다잘라먹고 까고 보시는건지 납득이 안가서 글을 올려봅니다.
한자를 몰라서 윗님이라 칭하겠습니다. 우선 뭐랄까 조낸이란 말을 쓴점에 대해선 죄송하다 사과를 올리고...
세가의 몰락이란 점에서 생각을 한다면 무공이 남아있는데 세가가 몰락할수 있나요? 그것도 온전히 무공이 남아있는데 우선 세가가 몰락했다는 점도 이해할수가 없죠. 그렇다고 전전전대에 혈사가 있어서 혈족이 모두 죽었다라는 설정도 아니고. 세가가 왜 세가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혈족으로 이루어진 많은 사람이 가문을 이루어 세가인데 밑도 끝도 없이 세가가 몰락하고 남은건 가주와 소가주.
말도 안되는 설정이죠.
두번째로 강함은 깨달음에 비례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세가를 부흥시켜야 됬다면 무공과 겸비해 세상사를 좀 알아놔야 할필요있는데 진짜 어리버리합니다. 그렇게 강한 무공을 가지고 이리저리 끌려만 다니는 주인공이 말이 됩니까?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건 좀 심하다 생각하는데요.
권모술수에 대처가 아니죠. 자신도 뻔히 이용당하는걸 알면서 이용당하는게 문제인겁니다. 그렇다고 그걸 해결하려 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세가 부흥시켜주겠다 하니까 그저 헤벌레 하는게 문제죠.
무림에서 그만한 명성을 떨쳤으면 사람을 모으고 무공을 익히게 해서 강해지는게 세가를 부흥시키는것이지 밑도 끝도없이 소가주 무공 하나로 세가가 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가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글이 매끄럽고 좋다는건 인정하지만, 내용면에선 점점 산으로 간다고 밖에 할수가 없네요. 세가 부흥이 목표였다면 전체적으로 인재를 모으고 강해지는 길을 택해야지 그저 명성명성. 이건 작가님이 세가 부흥에 대해 초점을 잘못 맞추셨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빙월령님은 취향으로 글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신거 같네요.
강함=깨닳음이다? 공식인가요?
깨닳음이 없다면 노력과 초식등을 이해하는 재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씀 같네요.
그리고 무공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모종의 이유로 병력과 재력이 없다면 망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말하는 녹림십팔채의 경우는 보통 특별한 무공이 있어서 세력중 하나로 평가받을까요.
그리고 세가부흥에 대해서. 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처음부터 무공에는 관심이 있을지언정 세가부흥에 대해서는 큰 의욕이 없었습니다. 쓰러진 아버지, 총관의 압박등에 의해 등떠밀린것에 가깝죠.
실제로 3,4권 읽어보시면 주인공은 자신의 길과 세가부흥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글을 너무 편향적으로 읽으시는것 같군요.
쥬리크리// 무공이 있고 살수집단의 배상금으로 돈은 차고 넘칠만큼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건 사람을 모으고 힘을 기르는게 먼저겠죠. 쥬리크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책은 처음부터 세가의 부흥을 시작으로 보고있었다고 전 봅니다만. 강함 = 깨달음은 제가 언급한거 같지 않은데요. 다만 무공이 강해질수록 정신도 성숙해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무협지에서 나오는 극강의 무인들이 깨달음 없이 몸만 움직여 강해집니까? 그정도 무공. 그것도 주위에서 영약먹여 키운 무공이 아니라 혼자 깨달음을 반복해 얻어진 무공이라면 주인공은 어느정도 개념이 잡혀야 정상인겁니다. 실제로 남궁미인을 구한뒤에 하는 행동만 보아도 황당할 뿐이죠. 그리고 마지막 문장 글을 너무 편향적으로 읽는단 말은 님도 제 글을 편향적으로 취향에 따라 읽으셨단거겠죠. 책 읽는데 자신의 생각 안들어가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면 글은 원래 취향따라 읽는겁니다.
세가나 문파를 무공만으로 이룰 수 있나요? 세가가 무너진건 무공을 익혀낼 인재가 없어서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죠. 오죽하면 재능이 별로 없다는 가주가 무리하게 연공하다 주화입마 하겠습니까. 실제로 구파일방보다 십왕이 있는 세가나 문파들이 더 강세인걸로 나올텐데요? 명문의 절기들은 대성하면 천하를 굽어볼만하다고 나오죠. 그정도 무공이 있어도 익힐 수 없다면 소용없습니다.
또 살수집단의 배상금이 10배인가 그 정도로 나오는데 망해가는 세가가 모을 수 있는 자금의 10배가 세가를 일으킬만큼 큰 자금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깨닳음이 있으면 세사에 빠삭해지고 권모술수에 안당하나요? 무공이 강하니까 이리저리 끌려다니면 안된다? 끌고가는 놈은 무공도 더 높고 세력도 훨씬 크고, 명성이나 강호의 영향력등 어딜봐도 주인공 보다 훨씬 윗줄입니다. 이용당하는 줄 알아도 그가 처한 상황에서 딱히 다른 좋은 방도도 없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덤비거나 했다가 맞아 죽기나 딱 좋겠죠.
세가를 부흥시켜준다고 헬레레 하기보다는 이용당해서 불쾌해하던데 잘 못보신거 아닙니까?
인재를 모으고 강해지는 길을 택해요? 인재들은 뭐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나요? 신권의 문하만 해도 자질하나 보고 뽑습니다. 다 망해서 강호에서 이름도 잊혀져가는 세간데 십왕급도 아니고 가능성 있는 무인 하나 보고 모여들 인재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국 강호에 명성을 떨쳐 인맥을 넓혀가는게 최상의 방법이겠죠.
작품의 성격이 구무협에 가깝다는 걸 잊으신 모양입니다-_-
저도 2권까지는 봤는 데 상당히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무협의 정상적인 레퍼토리를 그대로 따라갔더군요.
뭐... 정신질환자인 악당 아들내미라든지...
너무 진부하지만 개연성도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주인공도 너무 강하지 않고 천천히 세지는 게 눈에 보이고요.
사실... 무협의 레퍼토리라는 게... 신무협이 아니라면
요즘 세대 입맛에 맞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진부하거나 조연, 주연 모두 정신질환자로 보이죠ㅡㅡ;;
그래도 이런 레퍼토리도 은근 수요가 많습니다.
또한 천검무결은 이런 레퍼토리 안에서는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상당한 독설가지요.
이 정도 칭찬 잘 하지 않습니다만...
Comment ' 20